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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스포츠
  • 입력 2017.09.21 17:59

땀과 열정 ‘한글’로 표현..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공개

이희범 위원장 “평창 향한 온 국민의 기대와 염원을 품은 결정체”

문재인(오른쪽) 대통령이 20일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공개행사에 참석해 메달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 조직위 제공). 이형진 기자

  (서울 더리더) 우리 민족의 상징인 ‘한글’을 모티브로 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메달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페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 송석두 강원도 행정부지사, 국내 동계스포츠 경기단체장, 홍보대사, 역대 올림픽메달리스트, 스포츠 꿈나무, 내.외신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올림픽 메달 공개 행사를 가졌다.

  또한, 메달 공개행사는 20일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특히,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공개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 전 세계에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을 선보였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서울과 미국에서 함께 공개된 동계올림픽 메달 디자인의 콘셉트는 세계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음성 체계인 ‘한글’이 바탕이 됐다.

  한글은 우리민족의 정체성과 영혼이라고 할 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디자인 역시 이와 같은 콘셉트에서 출발했다. 우리의 언어인 ‘한글’을 모티브로 ‘대회 경기와 메달’이 ‘꽃과 열매’라면, ‘줄기’는 바로 ‘올림픽을 위한 선수들의 노력과 인내, 열정’이라는 모습이 닮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페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공개행사를 열고 있다(사진= 조직위 제공). 이형진 기자

  이를 대회 메달에 반영, ‘평창동계올림픽’의 자음인 ‘ㅍㅇㅊㅇㄷㅇㄱㅇㄹㄹㅁㅍㄱ’을 활용했고 선수들의 노력과 인내의 모습을 사선으로 표현했다.

  메달을 디자인한 이석우 디자이너는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세계 각 나라 선수의 열정과 노력을, 한글과 함께 어떻게 아름답게 표현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특히, 기존 메달과 다른 평창만의 독창성을 찾고 싶어 한글을 활용했고, 메달 옆면의 ‘한글’을 활용한 디자인도 평창만의 주요 특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오늘 전 세계에 공개된 메달은 평창이라는 이름과 함께 기억될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며 평창을 향한 온 국민의 기대와 염원을 품은 결정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창올림픽 메달은 모티브가 된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모든 소리를 표현하듯이, 평창이라는 무대에서 온 세계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평화를 노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창올림픽 메달은 모두 259세트가 제작된다.

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공개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사진= 조직위 제공). 이형진 기자

  이 가운데 222세트는 102개 세부종목 영광의 입상자들에게 수여하고 나머지는 동점자 발생(5세트)과 국내외 전시(IOC 25세트, 국내 7세트)에 활용된다.

  제작은 최근 후원 참여의사를 밝힌 한국 조폐공사가 맡았다.

  메달의 지름은 92.5mm, 두께는 사선의 도드라진 부분과 페인 부분인 ‘압인’에 따라 최저 4.4mm 에서 최대 9.42mm이다.

  무게는 금메달이 586그램, 은메달 580그램, 동메달 493그램이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의 531그램과 비교하면 평창 동계올림픽의 금메달과 은메달은 더 무겁고 동메달은 가벼워졌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메달은 현재 주형 제작 등의 단계에 있으며, 발표 시기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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