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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성현 기자
  • 행정
  • 입력 2011.01.18 15:28

유덕열 “감동 행정 열린 행정 반드시 실현”

동대문구, ‘동부 서울 중심도시’ 조성 목표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2011 더리더/박성현
【서울 더리더】서울 동대문구가 ‘동부 서울의 새로운 중심도시’ 조성을 목표로 발 빠른 행보에 나섰다.

  유덕열 동대문청장으로부터 2011년 역점 주요시책과 구정운영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 다음은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과 일문일답.

  ▲ 구청장 취임 후 처음으로 새해를 맞는 소감은.

  - 민선5기 구청장에 취임하면서 동대문구의 1,300여 공직자 동의를 얻어 실천하려고 했던 것이 ‘친절과 청렴’이다.

  친절과 청렴을 바탕으로 믿음주고 신뢰받는 구정을 펼치고자 하는 나의 의지는 반드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숨가쁘게 6개월의 시간을 보냈다.

  구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구민의 고충을 함께 고민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해 막혔던 구민의 가슴을 시원하게 확 뚫어주는 ‘감동 행정, 열린 행정’을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는 각오로 시작한 구민과의 대화나 현장방문 등은 소통의 참뜻을 이해하기에 충분했다.

  ▲ 2010년에 가장 기억에 남거나 아쉬웠던 점은.

  - 이제 새로운 화두로 새해를 맞이하려고 한다. 2011년 신묘년 새해에는 신뢰의 회복을 화두로 삼아 새날을 열어가려고 한다.

  신뢰는 원칙을 세워 일관되게 실천에 옮길 때 쌓아지는 공든탑과 같은 것이다.

  우리 사회에 신뢰가 무너지면 ‘포퓰리즘’이이라는 복병을 만나 곤두박질을 치게 될 것이다.

  ‘친절과 청렴’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키우는 마음으로 구민을 섬기고 구민의 신뢰와 믿음을 회복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새해를 맞았다.

  원칙을 동반한 신뢰회복으로 열린 구정을 펼쳐 ‘21세기 세계의 중심도시’를 목표로 ‘동부서울의 새로운 중심도시’를 만들어 37만 동대문구민에게 선물하겠다는 마음으로 신발 끈을 동여맸다.

  ▲ 동대문구는 어떤 곳인가.

  - 모든 것은 동쪽에서 시작되고 동쪽에 제일 먼저 뜨는 별이 샛별이다.

  동대문구에 25년을 살면서 내가 살고 있는 도시가 자랑스러운 것은 시작을 의미하는 동쪽에 있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결혼하고 신접살림을 차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두 딸을 낳아 기른 곳이 바로 동대문구다.

  서울시의원과 민선2기 동대문구청장으로 당선시켜준 곳도 동대문이다.

  또다시 37만 동대문구민의 부름을 받고 민선5기 구청장에 취임해 끝없이 베풀어 준 이 도시를 지탱하는 힘의 원천인 구민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봤다.

  ▲ 교육문제에 남다른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 교육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 취임 이후 줄곧 교육환경개선과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실제로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는 한편, 친환경무상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공포했다.

  무엇보다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일부 개정 조례안에는 기존의 자치구세 중 8%내에서 배정하도록 되어 있던 내용을 10%로 상향조정했다.

  새해 교육재정으로 95억여원을 책정해 이중 초등학교 친환경무상급식을 위해 16억 2,000만원, 중.고등학교 우수농축산물 지원을 위해 일부 학부모 부담을 제외한 1억 4,476만원을 배정했다.

  특히 초등학교 친환경 무상급식과 학습준비물 지원으로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자녀의 정서적 안정과 성장발달을 도모하고 학부모의 보육부담을 완화해 나갈 생각이다.

  또 지역 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학력신장과 시설개선을 통해 공교육을 활성화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하도록 함으로써 동대문구의 교육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아울러 ‘동대문 교육비전 센터’를 설치해 학생 및 학부모에게 전문적인 교육정보 제공과 진학상담 등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교육 일등구 동대문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에 앞서 한 도시의 생명줄과도 같은 미래를 여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 2011년 구정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할 부분은.

  - 무분별한 도시개발로 인한 도시공동화 현상 등 현재 드러난 문제점을 보면서 구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구정을 펼쳐가야 한다는 각오를 새롭게 해본다.

  무엇보다 재건축 재개발이나 뉴타운 개발에 있어서 무분별하게 허가하는 등 신중하지 못한 행정행위로 주민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를 보면서 가장 먼저 구민의 이익을 생각하는 구정을 펼쳐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 올해는 복지가 화두다.

  - 우리는 저소득과 소외계층, 장애인, 노인 등을 돌보는 ‘지역중심.수요자 중심의 복지구정’을 실현하기 위해 분야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원봉사센터 운영 활성화, 위기가정 긴급 지원, 차상위 계층 난방비 지원 등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에게 신속한 지원과 관리로 구민 만족도를 높이고 기초노령연금, 장수수당, 경로당 시설개선 등으로 지역 노인들의 여가선용과 노후가 보장되는 행복한 복지 동대문구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다.

  또 여성리더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여성지도자에게 미래비전을 제시해 주고 아동보육료 지원.보육시설 환경개선 지원 등 보육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출산장려금지원, 다자녀 가정 양육수당과 입학축하금을 지원하는 등 자녀양육 부담을 완화하고 출산장려 분위기를 확산시키고자 한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65세 이상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 독감예방 접종을 하고 산모 건강관리, 치매센터 지원, 암 조기검진, 전염병 예방관리사업 등 다양한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으로 의료복지 동대문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2011 더리더/박성현
  ▲ 도시는 문화가 살아 있어야 하는데.

  -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우리 동대문구의 자랑스런 문화행사인 선농제향과 서울약령시 한방축제, 청룡문화제를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축제의 하나로 특화.발전시켜 나가도록 할 것이다.

  선농단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해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계승.발전해 나가고, 동대문봄꽃축제, 중랑천 물 사랑 낭만콘서트, 동대문문학의 밤, 송년음악회 등 동대문구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를 더욱더 활성화해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동대문구를 만들어 갈 것이다.

  문화관광 산업진흥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동대문구 문화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하도록 하겠다는 새로운 다짐을 새롭게 하는 것은 우리 동대문구가 다양한 역사 문화자원과 현대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 친환경 등 환경문제도 중요하지 않은가.

  - 청계천과 연결되는 성북천과 정릉천의 자연형 하천 복원사업을 청계천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중랑천 둔치에는 수영장 및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도심속 가족단위 구민들에게 다양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겠다.

  중랑천 뱃길조성 사업계획을 군자교에서 장안교까지 연장하도록 서울시에 건의해 주민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문화ㆍ체육공간으로 조성하겠다.

  또 녹지 면적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재개발, 재건축, 재정비촉진사업 추진시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배봉산 근린공원을 재조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공원녹지 공간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구는 미래의 꿈나무들이 다양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어린이 상상 공원 및 한방자연생태학습장을 조성하고 어린이공원 시설을 일제 정비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주차난 등 복잡한 교통문제도 현안이다.

  - 구민이 편안한 교통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서울약령시와 경동시장 일대 상인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공영주차장을 제기동에 건립하는 한편, 그린파킹 사업과 민간 부설주차장 개방 등 적극 추진해 부족한 주차시설 확충해 생활이 편리한 구정을 펼쳐나가도록 하겠다.

  불법주정차 단속이 실적 또는 세수증대를 위한 단속이라는 주민의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단속시 ‘사전 예고방송’을 철저히 하고 있어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폭설, 폭우 등 최근들어 자연재해가 빈번해지고 있는데.

  - 시기별 풍수해 대책과 제설방지종합대책을 수립해 수방과 제설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대형 시설물의 안전관리 실태를 사전 점검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분산된 CCTV를 각종 사건.사고와 재해 발생시 신속한 상황파악과 대응을 하기 위해 통합형 CCTV 관제센터로 구축하겠다.

  박성현 기자 ps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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