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11.01.18 15:52

화천군의회 “어려움 극복할 수 있도록 성원 보내 달라”

▲ 김순복 화천군의회 의장. ⓒ2011 더리더/전경해
【화천 더리더】강원 화천군의회는 17일 ‘구제역 발생과 산천어축제 취소에 따를 피해농가 지원과 지역경제 회생을 바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화천군의회는 호소문에서 “구제역으로 무너진 축산기반을 조속하게 재건하고 산천어 축제 취소에 따른 지역상권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화천군민의 아픔과 슬픔을 깊이 헤아려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농 특산물 구매 등 경제적 도움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 다음은 화천군의회 대국민 호소문 전문.

  화천군은 909㎢의 넓은 행정구역, 2만 4천명의 적은 인구수,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 각종 제한으로 인해 타 지역에 비해 매우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행복한 Eco-paradise 화천 조성을 위해 군민 모두가 하나 되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우리군에서 개최하는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는 규모나 내용에서 그 어느 축제와도 비교할 수 없는 우리나라 대표 겨울축제로 성장하여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세계 3대 겨울축제로 도약하였으며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아주 중요한 시점에 있습니다.

  따라서 제9회 산천어 축제를 완벽하게 추진하기 위해 전군민이 하나 되어 지난 1년 동안 3만 여개의 산천어등을 제작하고 축제장 판매용 농 특산물 비축, 산천어 90톤 구입 등 약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축제준비를 완벽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경상북도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우리 군에서는 지난 12월부터 민․군․관이 하나 되어 32개 방역초소에 1일 450여명이 투입되어 방역과 함께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등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였고,

  우리 의회에서도 신속한 방역활동을 위해 지난해 12월 정례회 군정질문을 서면을 대체하고 각 초소별 비상 근무자를 격려하였으며 또한 1월 임시회를 2월로 연기하고 방역활동을 지원하는 등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으나, 4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여 1,400여 마리의 한우를 살 처분하는 등 축산농가의 아픔이 계속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에 있으며,

  또한 구제역뿐만 아니라 조류인플루엔자와 신종플루 마저 유행할 조짐이 있어 올해 9회를 맞이한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를 취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따른 직․간접적인 경제적 피해액은 1,200억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또한 농 특산물 미판매에 따른 피해, 산천어 구입피해, 숙박업소 예약취소에 따른 민원발생 등 지역경제 피해가 막대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우리군민들의 상실감과 허망함 등 정신적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발생한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도발로 지역상권이 고사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번 산천어 축제에 거는 기대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슬픔에 잠겨있는 축산농가의 아픔과, 산천어 축제 취소에 따른 지역상권의 어려움을 아우를 수 있는 회생대책을 조속하게 마련하여야 할 것입니다.

  먼저 축산농가 회생을 위해 가축입식 자금보조, 피해농가 대출상환 연기 및 이자감면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마련이 필요할 것이며,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 특별교부세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일거리 창출 등 지역경제가 회생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 화천군의회는 이번 구제역으로 인해 무너진 축산기반을 조속하게 재건하고 산천어 축제 취소에 따른 지역상권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으며, 군민 모두가 하나 되어 이 어려운 현실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국민 여러분께서는 우리 화천군민들의 아픔과 슬픔을 깊이 헤아려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농 특산물 구매 등 경제적 도움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2011. 1. 17.

                                       강원도 화천군의회 의원 일동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