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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용 기자
  • 행정
  • 입력 2011.01.19 00:56

김연식 태백시장 “어려움 극복하도록 배려해 달라”

태백산눈축제 취소, 특별교부세 등 행,재정적 지원 건의

▲ 김연식 태백시장. ⓒ2011 더리더/이태용
【태백 더리더】김연식 강원 태백시장은 18일 구제역 확산에 따른 태백산 눈축제 취소로 지역 영세상인과 서민들은 생계를 포기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보낸 건의서를 통해 “구제역 확산 방지와 선제적 대응이라는 정부의 정책에 부응코자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6개월간 준비한 태백산 눈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시장은 “8억여원이 투자된 태백산눈축제 취소로 관광객 50여만명 유치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 600여억원과 고용파급효과 1천여명을 이루려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면서 지역경제에 큰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태백산 눈축제 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위해 특별교부세와 일자리 창출 등 행.재정적 지원대책과 2012년 문화관광축제 평가 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해 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태백시눈축제위원회는 지난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구제역 확산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축산농가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오는 21~30일까지 10일간 열리는 태백산눈축제를 전면 취소하고 현재 진행 중인 전국 대학생 눈조각 경연대회 등 국내 눈 조각 전시만 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은 제18회 태백산눈축제 취소에 따른 건의서 전문.

  존경하옵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께!

  먼저, 귀 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 드립니다.

  또한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하여 주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지난해 11월 28일 경북 안동을 시작으로 발생한 구제역이 경기도를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주지의 사실입니다.

  우리 강원도에도 평창을 시작으로 춘천, 횡성, 원주, 화천, 강릉 등지로 구제역이 확산되어 18개 시군 중 10여개 시군에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여 우리시에서도 구제역 진입 차단을 위하여 지난해부터 24시간 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장관님!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정부에서도 구제역 확산방지와 선제적 대응을 하고자 지난해 12월 29일 11시부로 구제역 위기경보를 ‘경계단계’에서 ‘심각단계’ 상향조정함에 따라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14조에 의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가동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연식 태백시장. ⓒ2011 더리더/이태용
  이에 따라 우리시에서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함은 물론 구제역 진입 차단을 위하여 백신접종을 비롯하여, 24시간 축산농가, 주민, 공무원 등 모든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풀 가동한 가운데 구제역 진입차단과 예방활동에 전 행․재정력을 쏟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와 같은 전 정부적 구제역 예방활동에 부응하고자 우리시에서도 당초 계획하고 있던 제18회 태백산눈축제(1.21~30)를 부득이하게 진행되고 있던 전국대학생눈조각경연대회와 국내 눈조각 전시전만 남긴 채, 모든 행사를 ‘전면취소’하기로 지난 1월 12일 태백시축제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부터 금년 1월까지 근 6개월동안 금년 태백산눈축제 개최를 위하여 준비하여 온 모든 이익과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시는 사실상 금년 태백산눈축제 개최를 통하여 외지관광객 50여만명 방문과 이에 따른 직접적인 경제파급효과 300억원은 물론 총 경제적 파급효과 600여억원과 고용파급효과 1천여명을 이루려고 하였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마는 상황을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눈축제 기간 동안 그나마 생계에 보탬이 되고자 하였던 모든 것들이 무산되면서, 지역 영세상인과 서민들의 생계는 사실상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에 이른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금년 태백산눈축제 개최에 태백시가 그동안 직접 투자한 8억여원에 이르는 시 예산을 사실상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와 같이 축제외적으로는 지역경제에 크나큰 타격을 받아 지역상경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이를 보다 보살피고 해결하여 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이러한 우리지역의 어려움을 헤아려 범정부 차원에서 ‘특별교부세 지원’, ‘일자리창출사업 지원’ 등을 마련하여 시행하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대책 마련과 아울러 향후 ‘2012년 문화관광축제‘ 평가 시 상대적으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장관님의 적극적인 배려와 관심을 건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1. 1. 18.

                                                 태백시장 김연식

  이태용 기자 lty@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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