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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호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7.10.18 16:13
  • 수정 2017.10.18 16:14

40년 지역 숙원...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박원순 서울시장 “도시재생으로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

박원순(오른쪽에서 두 번째)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숲 완성을 위한 ㈜삼표산업 성수공장 이전 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정원오(오른쪽) 성동구청장을 비롯한 현대제철, 삼표산업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서울시청 제공). 이호진 기자

  (서울 더리더)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오는 2022년 6월까지 이전.철거를 마무리한다.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는 18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부지 소유주인 ㈜현대제철(대표이사 강학서), 삼표레미콘 운영사인 ㈜삼표산업(대표이사 홍성원)과 공장 이전.철거를 확정하는 내용의 ‘서울숲 완성을 위한 ㈜삼표산업 성수공장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철거는 지역 최대 숙원사업.

  앞서 박원순 시장이 지난 2015년 10월 일자리대장정에서 처음 공장 이전을 약속했고 이후 관계기관과 수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했지만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난항을 거듭했다.

  2년간 시의 오랜 설득과 지역구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력, 또 올해 1월부터는 현대제철과 삼표산업 측의 적극적인 협조가 더해져 성수동 공장 이전.철거에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됐다.

  협약서에는 ㈜삼표산업과 ㈜현대제철이 2022년 6월 30일까지 현재 레미콘 공장 이전 및 철거를 완료하기로 명시됐다.

  또한 2018년 1월 31일까지 공장 이전‧철거 및 토지 감정평가, 이행담보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추가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시멘트 공장 전경(사진= 서울시청 제공). 이호진 기자

  단, 이번 협약에서 공장 이전.철거를 2022년 6월 30일까지 유예한 것은 성수동 공장이 이전할 대체부지를 추가적으로 검토하고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 및 레미콘 차량 운전자(지입차주) 등에 대한 대책마련 등을 위해서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와 성동구는 공장 이전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 및 협조.지원하며 시는 후속 협약 체결 시까지 공장부지에 대한 매입 또는 토지교환을 검토해 결정하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15만명이 넘는 주민이 서명에 참여할 정도로 지역 최대 숙원이었던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40여년 만에 이전.철거를 확정지었다”며 “레미콘 공장을 포함한 서울숲 일대를 세운상가, 마포문화기지와 같은 도시재생 방식을 통해 세계적 명소로 조성,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6월까지 공장 철거가 완료되고 나면 2만 7,828㎡ 부지는 도시재생을 통해 공원으로 탈바꿈, 미완의 서울숲을 완성하게 된다.

  이호진 기자 lhj1011@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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