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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노용석 기자
  • 행정
  • 입력 2011.01.20 21:36

김영종 “싱그러운 종로, 푸른 서울을”

종로구, 도시농업 활성화 추진

▲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2011 더리더/노용석
【서울 더리더】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011년을 ‘도시농업 활성화 원년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도시농업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종로구는 도시지역에서 옥상이나 자투리 땅을 이용, 농사활동을 하는 ‘도시농업’을 통해 도시 생태계 순환구조의 회복과 지역주민 간 공동체 의식함양, 개인의 식생활 건강 뿐 아니라 농업에 대한 도시민의 인식을 전환시키는 등 자연 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종로구는 지리적 여건상 도심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어 작물 재배를 위한 대지가 부족해 도시농업 육성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공간 활용이 용이한 ‘상자텃밭’을 보급, 건물 옥상의 여유 공간을 활용한 ‘옥상텃밭’ 조성하고 건물 모퉁이와 가로변에 과일나무 심기 등 도시농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종로구는 이를 위해 지난 10일 ‘2011 도시농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자투리 땅 5개소를 정비해 작물을 재배하거나 과수를 심자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곳이 인사동 청석길이다.

  인사동 진입로인 청석길 자투리 공간에 나무를 심고 ‘텃밭’을 조성하는 등 부근 건물의 옥상 녹화를 통해 자연친화 녹색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가로변, 도로정비, 가로시설물 정비를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지역특성에 어울리는 주제와 이야기가 담긴 거리로 재탄생 할 수 있다. 

  두 번째 사업으로 오는 3월부터 땅이 없어 작물 재배가 어려운 지역에 상자텃밭을 보급해 구민이 어려움 없이 작물을 재배하도록 돕는 것이다. 

  상자텃밭은 옥상, 베란다, 계단 등 생활 반경 내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상자 형태의 박스 등에 흙, 퇴비 유기질 비료 등을 담아 작물을 재배하는 것으로 희망자에게 분양하고 재배방법 교육 등을 지원하게 된다. 

  한편, 구는 옥상에 공원을 조성하는 옥상녹화 사업과 병행해 공공건축물 옥상의 일정부분을 작물 재배를 할 수 있는 옥상 텃밭도 조성한다. 

  이 사업으로 종로보건소, 청운공원 화장실, 삼청동, 창신1동 주민센터 4개소에 옥상 텃밭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종로구는 농업 관련 단체 등과 협력해 영농기술 교육과 우수사례 제공, 텃밭 사진전 및 작품 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을 위한 조례도 제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친경(親耕.임금이 농업을 장려하기 위해 적전(籍田)에 나와 몸소 농사를 짓던 일)의 역사성을 되살리고 도시농업의 저변 확대와 녹색 서울을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새롭게 조성된 광화문 광장 잔디밭에 벼를 재배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종로구는 민선5기 구민과의 약속으로 정한 구정목표 ‘쾌적하고 건강한 녹색도시’ 실현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도시농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구민에게 농업이 가지는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는 동시에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도시농업을 활성화해 ‘싱그러운 종로, 푸른 서울’을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용석 기자 nys@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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