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박성현 기자
  • 의회
  • 입력 2011.01.29 23:03

한일용 “시민 저항 누르며 공사 강행하면 안된다”

서울 마포구의회 158회 임시회

▲ 한일용 서울 마포구의회 의원이 28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158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 지하상가와 주차장 건설 반대 입장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2011 더리더/박성현
【서울 더리더】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 지하상가와 지하주차장 사업이 이 일대 상인들의 극렬한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회(의장 박영길)도 28일 158회 임시회에서 지난해 구정질문 시 이 문제를 최초 제기했던 한일용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지하상가와 주차장 건설 반대 입장과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한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홍대 걷고 싶은 거리를 인위적으로 만들면 더 이상 관광객들이 찾지 않을 것이다”며 “지역주민과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시 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만약에 공사를 강행하면 현재 뒷골목을 복잡하게 하는 엘지빌딩 출입차량, 2호선 홍대전철역 이용차량, 롯데시네마건물 이용차량 등으로 인해 양화로는 잠시도 주차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뒷골목 걷고 싶은 거리로 스며들게 되고 그런 차들이 지하주차장에 드나들게 되면 걷고 싶은 거리 상권을 치명적으로 방해해 발전을 저해할 것이다”고 말했다.

▲ 한일용 서울 마포구의회 의원이 28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158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 지하상가와 주차장 건설 반대 입장에 대한 질의를 하고 있다. ⓒ2011 더리더/박성현

  그는 “서교초등학교 학생들 중 700~800명이 등하교를 걷고 싶은 거리로 하는데 현재도 차가 많아 매우 복잡하고 위험하다”며 “공사기간 수만 명의 생계문제도 심각하지만, 앞으로 지역발전에 계속 걸림돌이 되는 지하상가와 주차장건설을 취소하고 걷고 싶은 거리를 차가 다니지 않은 안전하고 즐거운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전에 충분한 사업검토가 부족하고 주민의견 수렴 없이 추진하다 보니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사업 변경과 취소사유가 생겼다면 다소의 희생을 감소하고라도 중단해야 할 것이다”며 “그 어떤 방법으로도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주민과 상인, 상가에 딸린 직원들의 가족까지 생존권을 지키고자하는 것과 2만여명 이상 주민과 걷고 싶은 거리를 사랑하는 시민의 저항을 이기며 공사를 강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대안으로 “걷고 싶은 거리 뒤쪽 동교동 어린이집이 있는 공원부지 지하에 상가와 주차장 건설 방안은 2호선, 신공항선과 걷고 싶은 거리 사이에 위치해 있어 이동선이 삼각으로 짧고 홍대상권을 넓게 발전시킬 수 있으며 공사에 민원이 발생할 염려가 적고 상인과 주민들 대안 방안 중 가장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 조종선 서울 마포구 도시관리국장이 28일 마포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158회 임시회에서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 지하상가와 주차장 건설과 관련해 답변을 하고 있다. ⓒ2011 더리더/박성현

  조종선 마포구 도시관리국장은 “홍대주차장 건설사업은 홍대주변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고 마포문화관광 뉴벨트사업의 완성을 위한 시작점이다”며 “이 사업은 8회에 거쳐 의회에 보고한바 있으며 그동안 사업 설명회를 못한 이유는 일부구간에 대한 사업결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난해 12월에 사업구간에 대한 사업 결정이 모두 끝나 주민설명회를 하여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이 사업은 지역주민과 상인들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피해가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현 기자 psh@theleader.kr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