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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8.03.19 15:39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산업부 “3월말까지 모두 퇴출”

청탁리스트에 의한 관리된 합격, ‘점수 조작’ 확인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현황(자료출처= 산업부). 이형진 기자

  (태백.정선.세종 더리더)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에 대한 전원 점수 조작이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 이하 산업부)는 19일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퇴출 특별팀(T/F)’ 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2월 실시했던 강원랜드 공소장 명시 226명 부정합격자에 대한 주요 조사결과를 강원랜드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지난 2013년 하이원 교육생은 1.2차 선발과정에서 총 5,268명이 응시해 518명이 최종 선발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합격자 중 498명이 청탁리스트에 의해 관리된 합격이었으며 이 중 226명은 서류전형·인적성 평가 등 각 전형단계마다 점수조작에 의해 ‘부정합격’ 처리 돼 재직 중인 것으로 관련 서류조사 및 인사.감사 담당자 대면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특히, 226명의 공소장 명시 부정합격자에 대한 부정청탁자들이 강원랜드 사장.임직원, 국회의원, 지자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강원랜드 행정동(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여기에 하이원 교육생 2차 선발과정에서는 부정청탁에도 불구하고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일부 응시자 21명이 지역 국회의원실을 통해 재차 청탁압력을 넣어 추가 합격돼 현재 17명이 재직 중인 사실도 나타났다.

  산업부와 강원랜드 점수조작 부정합격자 퇴출조치를 3월말까지 완료하기 위해 관련 후속조치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차기회의에서는 피해자 구제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부정합격자 퇴출조치가 퇴출로 인한 사익 침해에 비하여 피해자 구제 등 사회정의 회복, 공공기관 채용제도 신뢰성 회복 등과 같은 공익 목적의 이익 회복이 훨씬 크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부정 합격자 퇴출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T/F 제1차회의에서 강원랜드와 ▲부정합격자 전원퇴출 세부계획 ▲피해자 구제방안 ▲수사의뢰대상 ▲소송대응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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