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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성현 기자
  • 의회
  • 입력 2011.02.20 21:46

원기복 “의원들만의 의회가 아닌 주민의 의회로”

노원구의회, 전국 최초 생활현장서 상임위 개최

▲ 원기복 서울 노원구의회 의장이 18일 의회 본회의장에 열린 제186회 임시회에서 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1 더리더/박성현
【서울 더리더】서울 노원구의회(의장 원기복) 제186회 임시회가 지난 18일 폐회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임시회는 지난 10일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지난해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처리결과와 새해 주요업무 보고를 받는 등 바쁜 일정으로 진행됐다.

  지난 10일 개회식에서 원기복 의장은 “이번 임시회 안건심의와 함께 집행부에서 계획된 주요사업들을 구민의 입장에서 꼼꼼하게 살펴 구민의 뜻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서울 노원구의회 제186회 임시회. ⓒ2011 더리더/박성현
  이번 임시회의 접수안건은 의원 발의 6건, 집행부가 제출한 5건 등 총 11건이다.

  이번 노원구의회는 전국 최초로 기초 의회 상임위원회를 의회 내부가 아닌 주민 생활현장에서 개최했다.

  지난 15일 월계2동 주민센터에서 처음 개최된 ‘찾아가는 상임위원회’는 행정재경위원회가 현장에서 안건을 심의, 주민들이 자유롭게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 김승애 서울 노원구의회 행정재경위원장이 18일 의회 본회의장에 열린 제186회 임시회에서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결의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2011 더리더/박성현
  아울러 방청객들로부터 건의사항도 수렴해 조례안 심의에 적극 반영했다.

  또 지난번 정례회 때 실시한 집행부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지적사항 처리결과 보고와 상정된 조례안에 대한 안건을 심의했다.

  안건 심의는 집행부 담당 국장으로부터 제안사유를 듣고 의원들 간 자유 토론으로 이어졌다.

▲ 이한국 서울 노원구의회 의원이 18일 의회 본회의장에 열린 제186회 임시회에서 운영위원회 심사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2011 더리더/박성현
  상임위원회는 소관부서에서 상정된 안건을 미리 심사해 본회의 심의 전에 판단자료를 제공하는 등 의정활동에 가장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다.

  그동안 상임위원회 방청은 가능했지만, 생업에 바쁜 주민이 찾는 일은 거의 없었고 조례안에 대한 입법예고도 절차상 요식행위에 불과했다. 

▲ 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 ⓒ2011 더리더/박성현
  그러다보니 실제 주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조례안인데도 조례 내용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논의가 이루어졌는지 모르는, 말 그대로 ‘주민 따로’, ‘의회 따로’식의 조례가 만들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의원들도 많은 기대와 함께 긴장했다.

  상정된 안건에 오류는 없는지 보완할 것은 없는지 살피는 등 심의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 이순원 서울 노원구의회 의원이 18일 의회 본회의장에 열린 제186회 임시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심사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2011 더리더/박성현
  김승애 행정재경위원장은 “새로운 시도임에는 틀림없다. 동식물도 적당한 긴장감이 있어야 잘 자라듯이, 우리 구의원도 주민들이 지켜본다는 생각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며 “적절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항상 공부하는 열린 자세로 의정 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22명의 노원구의회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동석이다.

  위원회는 운영위원회와 행정재경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도시환경위원회가 있으며 위원회별로 7명의 의원과 전문위원 1명, 보좌인력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 정병옥 서울 노원구의회 의원이 18일 의회 본회의장에 열린 제186회 임시회에서 행정재경위원회심사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2011 더리더/박성현
  원기복 의장은 “지방자치가 시행된 지 20년이 되어가지만 아직 기초의회가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모르는 주민이 많다”면서 “의원들만의 의회가 아닌 주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귀 기울이는 열린 의회, 주민에게 더 다가서는 참여하는 의회가 되기 위해 이런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상임위원회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매 회기마다 정례화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현 기자 ps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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