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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성현 기자
  • 사회
  • 입력 2018.05.22 16:28

동대문구, ‘공유경제’ 활용해 주차난 숨통 틔운다

모두의 주차장 앱을 이용한 거주자 우선 주차장의 빈자리를 확인하고 있는 주민(사진= 동대문구청 제공). 박성현 기자

  (서울 더리더) 서울 동대문구가 거주지우선주차장 공유 확대를 통해 주차난 해소에 나선다.

  구는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민간은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는 사업”이라며 공유 사업의 취지를 22일 밝혔다.

  이는 물리적인 주차장 확충은 서울 내에서는 더 이상 한계라는 점에 대한 해결책이다.

  구에 따르면 지역 내에는 5,602면의 거주자우선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을 배정받은 주민이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구는 출근이나 외출 등으로 비어 있는 거주자우선주차장을 다른 운전자들과 공유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주차난 해소와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에 나설 방침이다.

  구는 외출 등으로 비어있는 거주자우선주차장을 스마트폰 앱 ‘모두의 주차장’을 통해 다른 운전자와 함께 나누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제공자가 주차가능 시간을 어플에 등록하면 필요한 사람이 비어 있는 시간대의 주차공간을 소액결제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어플을 실행하면 지도화면에 주차가능 위치가 표시, 주차장 선택과 이용시간 설정, 결제까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다.

  요금은 최초 30분에 600원이며, 추가로 10분마다 200원이 들어간다. 주차장 제공자는 이용료의 50%나 돌려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모바일 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다른 제휴주차장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구는 올해 주차구획 배정자의 참여 유도로 2199면의 주차면을 확보했다.

  이용 건수도 지난해에 1598건의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4월까지 실적만 1271건에 달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거주자우선주차장을 함께 나눠 쓰면 이용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나눔주차제’도 인기다.

  지난 2016년 도입한 나눔주차제는 거주자우선주차장 배정자 차량 외에 가족 차량, 혹은 사업자의 경우 상시 방문 차량도 추가 등록 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거주자의 가족차량과 사업자의 상시 방문차량은 기존 이용요금의 30% 이내의 요금만 추가로 내면 된다. 주차시간은 이용자 간 자율적으로 조정 가능하다.

  2017년 이용실적은 310건이며 2018년 현재까지는 153건으로 월평균 40명 가량이 나눔 주차 이용을 등록하고 있다.

  이재원 구 자동차관리과장은 “주차장 공유는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는 가장 손쉽고 유익한 방법”이라며 “그간 독점적 이용 공간으로 인식됐던 거주자우선주차장을 공유 공간으로 전환시키기에는 주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이러한 주차장 공유 문화가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성현 기자 ps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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