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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8.07.12 13:55
  • 수정 2018.07.12 14:17

태백 관광지 안내 누락에... 강원랜드 “단순 실수”

태백시 “말로만 정.태.영.삼 투어...매우 유감”

강원랜드가 폐광지역과 상생을 위해 운영하는 '정.태.영.삼' 투어(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정선 더리더) 강원랜드(대표 문태곤)가 고객과 폐광지역사회를 대상으로 발간하는 ‘1340’ 책자가 태백지역사회에서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의 중심에는 설립 20주년 기념으로 7월, 8월호 통합으로 발간된 ‘1340’ 책자 마지막 페이지.

  특히, 마지막 페이지에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 및 휴가철을 앞두고 ‘정.태.영.삼 투어’가 안내돼 있다.

  ‘정.태.영.삼’ 투어는 강원랜드가 폐광지역 4개 시.군과 관광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함승희 대표 시절인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번 휴가철을 앞두고 발간된 ‘정.태.영.삼 투어’ 안내에는 태백지역 관광지 안내가 빠져 있는 상황.

  실제로 정선지역은 하이원리조트 포함 4곳, 삼척지역은 자회사인 하이원추추파크 포함 3곳, 영월은 ‘동강래프팅’ 1곳만 대표적으로 안내돼 있었다.

  문제는 이 논란이 태백지역에서는 ‘태백 홀대론’까지로 번지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조직개편 후, 담당자가 일이 많다 보니 챙기지 못했다”며 “일부러 뺀 것이 아니라 단순 실수로 봐줬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반면, 태백시 관계자는 “단순 실수라는 표현에 더욱 유감”이라며 “정.태.영.삼 투어가 올해로 3년이 됐다. 요청이 있을 때마다 강원랜드에 태백시 관광지 사진을 모두 보내줬다. 출판 전, 검수도 하는 마당에 단순 실수라는 설명은 설득력이 낮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폐광지역을 처음 찾는 관광객들이 이 책자를 봤을 때 당연히 태백은 투어에 포함시키지 않을 확률이 높다”며 “강원랜드에서는 단순 실수로 볼 수 있겠지만, 관광철을 앞두고 이를 바라보는 태백시청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태백시에는 매봉산 풍력단지,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연못,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태백산국립공원, 태양의 후예 세트장, 통리5일장, 용연동굴, 365세이프타운 등이 대표 관광지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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