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대백화점의 지역자원봉사 참여는 사회적 연대틀을 공고히 하고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복지서비스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백화점의 잡화팀, 의류패션팀 등 5개부서가 구 관내 청소년, 아동, 미혼모 등 5개 시설과 1:1 결연을 하고 계획된 봉사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내용은 물품과 금전 지원 뿐만 아니라 인적봉사, 문화 공연 등 매우 다양하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부터 올해말까지 월별로 봉사 아이템을 선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장애인과 함께 하는 사랑의 쿠키 만들기’로 정하고 청소년 장애인 10명과 백화점 직원 10명이 1:1로 결연 후 쿠키 만들기 체험행사를 가졌다.
서대문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는 김정순 빵 만드는 사람들 대표가 강사로 나와 장애인들에게 쿠키 만드는 법을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여 가르치고 만들어진 쿠키는 장애인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달에는 안전대피훈련, 4월은 생필품 구매 체험, 5월 지하철 이용방법과 경복궁 투어 등이 잇달아 예정돼 있다.
월별 자원봉사활동 운영에 소요되는 350여만원의 프로그램 진행비용은 전액 현대백화점 측에서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빵 만드는 사람들 공동체(빵만사)가 최근 재정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매월 20만원씩 지원을 약속했다.
빵만사(대표 김정순)는 지난 2009년에 결성, 지금까지 독거노인, 장애인가족 등 총 660세대에 대해 빵을 만들어 나눠주는 활동을 해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현대백화점의 봉사활동참여를 계기로 좀 더 많은 단체가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우리 구도 봉사활동 확인서 발급, 상해보험가입, 각종 행정 지원 등을 통해 민간의 자원봉사활동 참여가 활성화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최자웅 기자 cjw@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