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더리더) ‘2018 춘천연탄은행 14주년 기념 재개식 나눔 봉사 발대식 및 연탄기금 마련을 위한 사랑의 바자회’가 지난 5일 강원도 춘천시 동면 제자감리교회 춘천연탄은행에서 열렸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 허기복 목사, 춘천연탄은행 정해창 목사, 김만기 춘천시부시장, 이원규 춘천시의장, 운영위원 및 운영이사, 춘천지역 어르신,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했다.
정해창 목사는 설립취지 및 인사말을 통해 “연탄봉사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행복을 만나고 진리와 함께 사는 축복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며 “연탄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으며 연탄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지를 만날 수 있었다. 14년간의 연탄은행이 운영 된 것은 내가 한 일이 아니다. 연탄에 심장을 불어 넣은 허기복 목사와 지지자들의 격려와 후원해 주신 분들이 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의 주인공은 어르신들이다. 연탄은 언제나 내게 눈물과 같다. 연탄은 꿈꾸게 하고 용기를 불어 넣는 심장과 같다. 구석구석 어르신들을 찾아 사랑의 마음을 전해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규 춘천시의장은 축사에서 “시민여러분이 주신 작은 연탄 한 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의 불꽃이 된다”며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겨울에는 매서운 한파가 몰려온다고 한다. 경기침체로 모두가 어렵고 힘들지만 사랑과 정을 나누어주시는 여러분이 있어 마음 든든하다”고 했다. 이 의장은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의회에서도 모든 시민들이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허기복 목사는 “오늘 내리는 비는 하늘이 내리는 정해창 목사의 눈물이다. 사랑의 연탄이 잘 모아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이 비로 내리고 있다. 비온 후 기온이 15도 이하로 떨어지면 난방이 필요한 사람들이 늘어난다”며 “따뜻한 춘천시,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연탄은행의 첫 번째 역할은 하나님, 정 목사는 두 번째, 함께 하는 우리 모두는 세 번째 역할을 하고 있다. 연탄불이 활활 타올라 대한민국이 따뜻하게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춘천연탄은행은 2004년 10월 개원해 14년 동안 독거노인 장애인 빈곤층 등 30,500여 가정에 연탄 345만장을 전달했다.
특히 무료급식소 밥상공동체를 통해 30,0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올해는 1,000가정에 연탄 40만장과 15,000명의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