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 영업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아직은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고 있어 사회적기업의 육성과 확산을 위해서는 관련 기업과 관심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도봉구에서는 사회적기업을 집중 육성하고자 지난 1월 도봉구 사회적기업 육성과 지원 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했으며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사회적기업 육성에 발 벗고 나섰다.
이번 사회적기업 설명회를 통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확산과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향후 4년간 50개 이상의 사회적기업을 육성하여 44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이슈에 부응하기 위해서 기업뿐만 아니라 공직자들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전환이 절실하다고 판단되어 전 직원에 대한 교육을 이번에 실시하게 됐다.
이번 사회적기업 설명회는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구청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진 구청장이 인사말과 주태규 강사의 ‘사회적기업의 이해와 인증요건’에 관한 설명회로 진행됐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우리사회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며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많은 일자리을 창출하여 사회적 약자를 도와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설명회는 도봉구 전 부서가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전 부서가 각자의 업무에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도봉구의회에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조례가 통과될 예정이다”며 “조례 통과와 함께 사회적기업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사회적 약자가 빈곤의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게 하는 계기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사회적기업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므로 지역사회 고용 창출과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 자본개발, 이윤의 지역사회 재투자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된다”고 강조했다.
강사로 나선 주태규씨는 “사회적 기업은 1980년대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협동조합이나 NGO를 중심으로 취약계층의 소득창출과 고용을 위한 방안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한국에서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급속히 증가한 실업률과 소득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적기업이 도입됐다”고 말했다.
주 강사는 “사회적기업은 수익창출을 통해 단기 저임금 재정지원 일자리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취약계층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새로운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과 여성 및 은퇴자에게 창업의 기회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박성현 기자 ps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