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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호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8.11.06 15:42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 박원순 “산업유산 살려 도시재생 아이콘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자료사진). 이호진 기자

  (서울 더리더)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 산업화 유산 원형 살려 도시재생 아이콘으로”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6일 23개 동을 아우르는 대지면적 총 18,963㎡ 규모의 영등포구 문래동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도시재생 구상안을 발표했다.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은 일제강점기였던 1936년 영등포에 건설된 밀가루 공장으로 1958년 대선제분이 인수,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토지주, 사업시행자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진행되는 서울시 1호 ‘민간주도형’ 재생사업.

  사업시행자인 ㈜아르고스(대표 박상정)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 재생계획 수립부터 리모델링, 준공후 운영 등 전반을 주도해 진행한다.

  아르고스는 재생사업의 경제적 독립성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수익공간을 조성하고, 서울시는 이 과정에서 공공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보행.가로환경 등 주변 인프라를 통합정비하는 등 행정적으로 측면지원 한다.

  시는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은 낡은 공간의 재탄생을 통해 폐쇄된 화력발전소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현대미술관이 된 런던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옛 맥주 양조장을 복합문화시설로 재탄생한 베를린의 ‘쿨투어 브라우어라이(Kultur Brauerei)’처럼 영등포 일대 부족했던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아르고스 대표이자 대선제분㈜ 창업주의 손자이기도 한 박상정 대표는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은 대선제분이 창업한 공간으로서 대선제분의 뿌리와 같은 곳이다. 대선제분 재생사업은 공간의 원 주인의 이야기를 담아 역사와 이야기거리가 있는 건축물들의 핵심가치를 지키는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대선제분 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그 동안 단절되어 있던 지역을 연계하고 경제, 문화 등 다양한 활력을 불어 넣어 주변 상권 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형태의 도시재생 랜드마크로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은 서울 도심내에 위치한 80년이 넘은 공장으로 과거의 원형을 온전하게 유지하고 있는 서울에 몇 안남은 소중한 산업유산이다. 이러한 소중한 공간을 토지 주 스스로 보전하고 재생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매우 뜻깊고 의미가 있는 일이다”며 “쉽지 않은 결정을 해준 아르고스와 대선제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이 산업화 유산의 원형을 살리고 문화의 가치를 덧입힌 서울시의 또 다른 도시재생 아이콘이자 문화 플랫폼이 되고 나아가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민간과 협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진 기자 lhj1011@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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