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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정소희 기자
  • 사회
  • 입력 2018.11.09 18:31
  • 수정 2018.11.12 19:00

‘트램’ 도입.. 수원시 “도시교통 패러다임, 사람 중심으로”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자료사진). 정소희 기자

  (수원 더리더) ‘사람 중심 생태교통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는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트램(노면전차)과 대중교통 전용지구 도입을 추진해 교통체계의 혁신을 이끈다.

  9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22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트램은 도로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전동차로 대표적인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시는 수원역에서 장안구청에 이르는 6㎞ 노선에 트램 도입을 추진 중이다.

  1km당 건설비용이 지하철의 6분의 1수준으로 경제성도 뛰어나다.

  이에 따라 시는 수원역에서 중동사거리까지 1.8㎞ 구간은 트램과 버스가 다닐 수 있는 ‘혼합형’으로, 중동사거리에서 장안문까지 1.6㎞ 구간은 트램만 운행되는 ‘궤도형’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만들 계획이다.

  대중교통 전용지구에는 보도가 넓게 확장된다.

  시는 2019년 실시설계를 하고 2020년 전용지구를 지정한 후 공사를 시작해 2022년부터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행정기관의 일방적 추진이 아닌, 사업 시작 전에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갈등관리방식’으로 트램·대중교통 전용지구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10월 5일부터 화성행궁 광장에 ‘소통박스’를 설치하고, 대중교통 전용지구·트램 도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6명의 소통 매니저가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전용지구와 트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시민 목소리를 듣고 있다. 10월 31일까지 544명이 소통박스에 의견을 전달했다. 수원시는 시민 의견을 분석해 사업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날 용역보고회를 주재한 백운석 제2부시장은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사업은 도시교통 패러다임을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는 만큼 노선 주변 상인, 지역 주민 등 이해당사자 간에 갈등요소가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갈등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대응 방안을 마련해 갈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는 대구 중앙로(1.05㎞), 서울 연세로(0.55㎞), 부산 동천로(0.74㎞) 등 세 곳의 대중교통 전용지구가 운영되고 있다.

  정소희 기자 dhghfk10@naver.com 
  이형진 기자 theleader20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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