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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재민 기자
  • 사회
  • 입력 2018.11.28 12:30
  • 수정 2018.11.30 15:35

오거돈 시장 “전국 최고 ‘부산형 분권모델’ 만들겠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시 최고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부산시청 제공). 김재민 기자

  (부산 더리더) “전국 최고 ‘부산형 분권모델’ 만들겠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14개 구청장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부산시 최고정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민선 7기를 맞아 지금까지 권한, 예산 등 수직적 종속관계였던 시와 자치구의 관계를 혁신해 ‘자치구 중심 오거돈式 부산형 분권모델’을 시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최근 부산시 2019년 예산편성과 관련해 논란이 됐던 고등학교 무상급식 등 구 재원부담 확대에 대해 사전소통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보완방안을 공유하고 더 나아가 향후 권한과 예산 편성 시 자치구 맞춤형 편성을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

  아울러 회의에서는 이러한 자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결단을 담아 ‘부산시 최고정책회의 합의문’을 전격 채택하고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최고정책회의 합의문에는 ▲ 시민을 위한 시정과 구정의 초당적으로 협력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에 대한 공동대응 및 부산형 분권모델 개척 ▲민선 7기 첫 목표를 ‘아이키우고 교육하기좋은 부산만들기’로 하고 고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의 자치구 편성 전격합의 ▲ 최고정책회의 정기적 개최 등 내용이 담겼다.

  단,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수차례 시에서 협의하고 설득했으나, 회의는 참석하되 합의문 내용 중 자치구의 고등학교 무상급식 예산편성에 대하여 동의할 수 없어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최종 합의문에는 강성태 수영구청장과 함께 이날 사전에 취지를 설명하고 참석을 요청했으나 끝내 불참한 서구청장, 기장군수를 제외한 13명의 구청장이 서명했다.

  오거돈 시장은 “분권과 자치는 시대적 소명”임을 강조하며 “시와 구.군은 종속관계가 아닌 동반관계로 권한과 예산, 그리고 정보를 확 나누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재민 기자 dthyung@naver.com
  이형진 기자 theleader20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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