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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정치
  • 입력 2018.12.04 16:31

‘석탄산업’ 고사 위기.. 이철규 의원 “동해화력, 국내산 ‘무연탄’ 소비해야”

폐광지역과 약속 지키는데 필요한 예산은 ‘175억원’

이철규(오른쪽에서 세 번째) 국회의원이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광부들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사진= 이철규 의원실 제공). 이형진 기자

  (서울.동해.삼척 더리더) “동해화력.. 국내산 ‘무연탄’ 전소발전소로 환원해야”

  이철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강원 동해.삼척)은 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도계 살리기 범시민 비상대책 위원회(위원장 박치석)와 석탄산업 종사자 30여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석탄산업과 폐광지역 주민을 위한 예산확보에 반대하고 있는 정부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철규 의원실에 따르면 동해화력은 정부의 지난 1989년 석탄합리화 정책 시행이후 국내산 석탄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1999년부터 발전소가 가동됐다.

  이후 2006년 까지는 연간 100만톤 이상의 국내산 무연탄을 전량 소비하며 국내산 무연탄의 안정적 소비처 역할을 다해왔다.

  정부는 2005년 국제유가 급등이후 연탄소비가 급증하면서 발전용 무연탄을 민수용 연탄수요로 전환했고, 때문에 동해화력도 2007년부터는 수입산 유.무연탄을 도입해 사용해왔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들고 민수용 연탄수요가 감소한 지금까지도 정부는 ‘국내산 무연탄 전소발전소’로 환원하지 않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동해화력의 국내산 무연탄 사용량은 120만톤에서 23만톤으로 80%이상 감소해 국내 석탄산업이 고사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이 의원은 “정부가 약속을 지키는데 필요한 예산은 175억원에 불과하다”며 “이 예산이면 3천여 광부들의 일자리가 유지되고 폐광지역의 경제가 존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지난 2년간 54조원의 일자리 예산을 쏟아 부은 문재인 정부가 이 예산을 끝까지 반대한다면, 3천여 광부들과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정부측에 경고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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