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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9.01.03 13:16
  • 수정 2019.01.03 16:42

태백시 ‘여성시대’ 활짝... 주요 담당 여성 전진 배치

‘보이지 않는 손’ 논란은 여전

류태호 강원 태백시장(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강원 태백시(시장 류태호)가 승진인원 20명 포함 1월 1일자 인사를 단행했다.

  이런 가운데 새해 첫 인사가 민선 7기 ‘인사 논란’을 종식시켰는지에 대한 공직사회의 평은 긍정과 부정이 공존했다.

  특히, 류태호 시장의 제1공약인 여성교도소 유치를 맡고 있는 전략기획담당이 3달여만에 전격 교체돼 눈길을 끌었다.

  ◇ 능력 있는 ‘여성시대’ 활짝

  이번 6급 담당 인사의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여성 공직자’의 전진 배치.

  태백시가 발표한 1월 1일자 인사를 살펴보면, 행정직 주요 보직 중 ▲예산담당 ▲자치행정담당을 비롯해 6개동 중 4개동에 여성 주무담당(사무장)이 발령났다.

  여기에 지난해 9월 조직개편 인사까지 포함하면, 전체 8개동 중 6개동에 주무담당이 여성으로 채워졌다.

  또한, 지난해 7월 민선 7기 출범 후, 첫 인사 때 ‘서무담당’ 역시 여성으로 발탁됐다.

  이렇다 보니 현재, 태백시 공직사회에서는 ‘여성 공직자’ 우대라는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인사발령을 하고 보니 여성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며 “여성 공직자 우대 또는 발탁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적제적소에 인력을 배치를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 ‘보이지 않는 손’ 논란 벗었나?

  이번 1월 1일자 인사를 앞두고 태백시 공직사회에서는 인사권자의 ‘원칙’과 ‘기준’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유인 즉, 민선 7기 출범 후 꾸준히 ‘동기/동창’을 비롯해 ‘보이지 않는 손’ 등에 대한 논란이 가중됐기 때문.

  하지만 기대와 달리 공직사회 전반에서는 이번 인사 또한 논란에서 벗어나기에는 부족했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고위 관계자들은 “5급 사무관 승진자에 대한 얘기는 크게 없지만 6급 담당 전보인사는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다”며 “추천과 개입은 다르다. 이런 측면에서 인사권자가 아직 직원들을 다 파악한 것 같진 않다. 확실히 전보다 고민은 느껴졌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인사권자가 기준과 원칙을 명확히 제시했을 때,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인사 느낌을 지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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