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에는 김철민 안산시장과 노민기 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시.도의원, 기업체 노.사 관계자, 서비스업 종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순서는 안전도시 출범 선포, 업무협약 체결, 안전결의문 낭독, 안전교육에 대한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향후 2년 동안 안산시민을 대상으로 안산시가 발주하는 공사현장 및 인허가 사업장의 안전 프로그램 추진, 안전한 일터 조성 및 기술지원, 안전도시 기반 마련 등의 공동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개회사를 통해“안전안산, 안심일터 만들기는 일상 속에서 조두순 사건, 강호순 사건 등 각종 사건사고와 생활안전 문제는 안전문화를 실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습관화된 안전의식이 안산시를 ‘명품 안전 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민기 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한 해에 8명이상이 사망하고 그로 인한 17조의 경제적 손실과 노사분규보다 5배가 넘는 손실을 초래한 산재왕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안전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안전안산, 안심일터 만들기는 안전이 문화와 생활로 정착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산 반월시화산업단지는 전국 산업단지 중 가장 재해발생이 빈발해 지난해 재해율이 1.8%로 전국 0.68% 대비 58%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자수도 3,576명으로 지난해 3,381명 대비 195명 증가, 사망자수는 68명으로 지난해 50명 대비 18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산업 재해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산업재해로 인한 전국적 경제 손실이 17조 원에 달하고 이로 인한 노동손실은 노사분규로 인한 손실보다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안산지역의 경우도 지난해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안산시 1년 예산에 버금가는 6천억 원에 달하는 등 산업재해에 대한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안산시의 행정력과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전문기술력을 접목하게 됐다.

  안산시는 안전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의 이미지 향상은 물론 산업 무재해를 향한 범시민적 참여 분위기가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옥경 기자 kok@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