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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호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9.03.12 14:24

‘도시계획’ 혁명.. 서울시 “미래 100년 도시경관 새롭게 창출”

진희선 시 행정2부시장이 12일 아파트 정비사업 혁신.건축디자인 혁신을 양대 축으로 하는 ‘도시.건축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서울시청 제공). 이호진 기자

  (서울 더리더)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인근 지역과 단절된 채 섬처럼 고립되고 천편일률적인 ‘아파트공화국’에서 탈피, 천혜의 경관과 공동체를 회복하고 새로운 미래 경관을 창출하기 위한 ‘도시계획 혁명’을 선언했다.

  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아파트 정비사업 혁신.건축디자인 혁신을 양대 축으로 하는 ‘도시.건축 혁신(안)’을 12일 발표했다.

  아파트는 서울 주택유형의 58%를 차지할 정도로 민간건축물 중 그 비중이 압도적.

  시는 민간건축물 중에서도 주택 유형의 58%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비중이 크고 높이가 높아서 서울의 도시경관을 사실상 좌우하는 아파트의 폐쇄성과 획일성을 극복해야 미래 100년을 바라본 도시계획 혁명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 발표한 도시‧건축혁신(안)의 주요 골자는 정비사업에 대한 ▲공공의 책임 있는 지원을 위한 ‘뉴 프로세스’ 실행 ▲‘사전 공공기획’ 단계 도입 ▲‘아파트단지의 도시성 회복’ ▲건축디자인 혁신, 네 가지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문조직을 신설하고 제도적 지원도 병행한다.

  시에 따르면 아파트 정비사업 전 과정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전담조직 ‘도시건축혁신단(가칭)’이 하반기 중 신설된다.

  또, 도시계획위원회 등 정비사업 관련 위원회 위원 중 총 50명 내외로 ‘공공기획자문단’도 구성한다.

  시는 향후 서울시 관련 기능.조직을 모두 통합해 싱가포르의 URA 같이 서울시 도시.건축 전 사업을 관할하는 ‘공적개발기구’로 확대.발전시킬 예정이다.

  특히, 앞으로의 정비사업은 사업별 주관부서를 중심으로 ‘도시건축혁신단’과 ‘공공기획자문단’이 원팀(ONE TEAM)으로 계획의 일관성을 유지한 가운데 추진하게 된다.

  진희선 시 행정2부시장은 “도시.건축 혁신방안을 통해 조합 등 민간은 사업기간 단축으로 사업비를 절감하고, 공공은 아파트 단지의 공공성 회복과 도시계획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도시 전반으로는 경관의 획기적 개선으로 도시의 품격이 향상되는 1석 3조의 효과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도시 곳곳에서 가우디의 독창적인 건축물을 보면서 자란 바로셀로나의 아이들과 성냥갑 같은 건물만 보고 자란 우리 아이들은 상상력, 창의력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제는 도시계획헌장~서울플랜~생활권계획으로 완성된 빈틈없는 도시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겨 미래 100년 서울의 도시경관을 새롭게 창출해야 한다. 그 해법이 이번 도시.건축 혁신방안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진 기자 lhj1011@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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