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19.04.05 15:09

심상화 강원도의원 “강원항만공사 설립 검토해 달라”

제28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심상화 강원도의회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2시 제28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강원도의회 제공).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강원항만공사 설립 필요”

  심상화 강원도의회 의원(동해1, 자유한국당)이 4일 오후 2시 제28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강원항만공사 설립을 위한 시발점’이라는 내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 다음은 심상화 강원도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추운 겨울이 지나고 새로운 생명이 활기를 더하는 새 봄의 계절이 왔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남북평화의 장을 열었고 남북.북미 정상회담은 남북경협 재개의 씨앗을 품고 있습니다.

  신북방 정책 또한 유라시아 지역과 가장 인접한 강원도에게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국내.외적 변화의 기류를 타고 타 지자체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그 열매를 가져가기 위해 전략적으로 밑거름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지핀 강원도는, 가지고 있는 자원조차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전국 8개 경제자유구역 중 충북을 제외한 모든 경제자유구역은 인근에 항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경제자유구역이 왜 항만이 있는 곳에 지정되었을까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나라 수출입의 99%는 항만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동해에는 동해.묵호항이라는 국제무역항이 있고 국가산업단지, 자유무역지역과 경제자유구역도 있습니다. 이러한 배후 산업시설들의 활성화를 위한 전제가 무엇인지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항만의 발전과 활성화 없이는 배후산업시설은 무용지물과 같습니다.

  항만은 도시 발전의 근간이기도 합니다.

  강과 바다가 있고 그 자원을 잘 활용하는 도시가 번영의 길을 걸었습니다.

  1979년 2월에 개항한 동해항에 대한 정부계획을 살펴보면 89년 해운항만청 발표, 94년 전국항만기본계획, 99년 동해권 항만정비 기본계획, 2002년 제2차 전국무역항 기본계획, 2011년 제3차 전국무역항 기본계획, 2016년 제3차 전국무역항 기본계획 수정계획입니다.

  2016년까지 대동소이한 내용으로 동해항을 대북방 교역 거점항만으로 육성, 국토균형발전과 북방교역의 전진기지, 북방교역활성화 거점 항만 육성이라는 계획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7년 정부 100대과제 발표에 의하면 경상북도를 환동해와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갑자기 이러한 발표가 나왔겠습니까?

  그렇다면 강원도는 정부의 항만정책에 어떠한 역할을 구상하고 실행 하셨습니까?

  스스로 개척하고 발전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이루어 지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강원도정의 항만물류정책은 아직까지도 미온적입니다.

  경상북도가 포항영일만항을 육성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동해항이 단지 동해시 만을 위한 항만입니까?

  동해항은 영동지방 뿐만 아니라 강원도의 산업 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강원도의 소중한 자원입니다. 스스로의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정부의 지원은 물론,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은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가속화되는 젊은이들의 인구유출을 무엇으로 막으실 것입니까?

  자연환경에만 의존한 산업은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이 어렵습니다.

  동해항이 당초의 목적대로 북방교역의 전진기지와 남북경협의 거점항만으로서의 역할을 되찾기 위해 동해시에서는 강원도 유일의 항만물류전문기관인 북방물류연구지원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해야 할 일을 동해시에서 먼저 시작한 것입니다.

  항만물류정책에 대한 강원도정의 인식변화와 항만과 함께 강원도가 함께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강원항만공사 설립을 검토하여 주시고 항만공사의 시발점으로 북방물류연구지원센터의 활용과 행․재정적 지원을 촉구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