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더리더) 강원도의회(의장 한금석)가 지난 10일 ‘산불피해특별재난지역복구대책 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이재민들의 재기와 복구에 힘을 싣기로 했다.
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심영섭 사회문화위원장을 임시 위원장으로 제1차 위원회를 열어 위원장에 박효동 의원, 심상화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심영섭 임시위원장은 “예기치 못한 산불이 동해안을 휩쓸었다. 단 몇 시간 만에 모든 것을 앗아가 이재민들이 시름에 잠겨있다. 거대한 화마가 휩쓴 삶의 터전은 까만 재로 변했다. 4월 6일 정부는 이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지만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 차원에서 빠른 시일 안에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방헬기, 산불진화장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별위원회에는 박효동 위원장을 비롯한 12명의 위원들이 동참했다.
박효동 위원장의 지역구는 산불피해가 가장 큰 고성군이다.
박 위원장은 “사상 최악의 대형 산불로 산림 1,757ha, 주택 창고 축사 등 사유시설 1,970개소, 공공시설 148개소가 소실되는 등 극심한 피해가 났다”며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5개 시군에 피해복구비,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상화 부위원장은 “산불피해로 상심한 이재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도움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강원도의회 위원회별로 산불피해지역을 시찰하는 등 발 빠르게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11일 교육위원회 이종주 위원장을 비롯한 교육 위원들과 지역구 도의원들이 산불피해를 입은 학교를 방문해 현황을 청취하고 의회 차원의 피해복구에 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