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더리더) 화천농업인대학 아스파라거스 재배학과 현장교육이 지난 12일 강원도 춘천시 서면 서상농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교육은 양채류산학연협력단 용영록 단장(강릉원주대 교수), 화천아스파라거스 작목반 정광섭 회장을 비롯해 30명의 수강생들이 참여했다.
아스파라거스 육묘 및 파종을 주제로 식재요령과 병충해 방제 등을 교육했다.
용 단장은 “심는 방식에 따라 수확량이 달라진다. 냉해와 병충해 피해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두둑이 없으면 냉해방지에 도움이 되고 두둑이 높으면 수확할 때 힘이 덜 드는 편이다. 기온이 낮은 캐나다는 냉해를 막기 위해 깊이 심는다. 농가의 토양과 배수 등 환경에 따라 식재 방식을 조정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광섭 회장(화천군 간동면)은 9년째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하고 있다. 정 회장은 “아스파라거스의 소비가 늘어 수익도 늘고 있다. 농부의 공통점은 어느 작물이던지 수확량이 늘어나면 고된 노동의 어려움을 잊는다”며 “수확량이 많아 소득이 높아지면 밤이 오는 것이 아쉽다고 할 만큼 신이 난다. 아스파라거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야채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용 단장은 “이번 현장교육은 5회 수업 중 마지막 시간이다. 그동안 작목을 재배하면서 보이지 않는 경험이 쌓였을 것이다. 이것을 토대로 지난해보다 올해 수확량이 증가하고 해마다 수익도 올라가길 바란다”며 “일본은 하우스보다 노지재배가 60~70%로 더 많다. 병충해 고민 없이 단기에 대량의 아스파라거스를 수확하는 재배방식을 도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양채류산학협력단은 아스파라거스 재배에 관한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어려움이 있을 때 언제든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