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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지희 기자
  • 사회
  • 입력 2019.08.03 15:55
  • 수정 2019.08.12 12:24

일본의 ‘수출규제’... 양승조 충남지사 “강력히 규탄”

양승조 충남지사가 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결정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 충남도청 제공). 이형진 기자

  (홍성 더리더) “일본의 수출규제를 강력히 규탄한다”

  양승조 충청남도지사가 지난 2일 대한민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심사 우대국(백색국가) 배제 결정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규탄했다.

  ◇ 다음은 양승조 충남지사 성명서 전문.

  존경하는 220만 충남도민 여러분 !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심사 우대국 배제를 220만 충남도민과 더불어 강력히 규탄합니다. 이는 일본 스스로가 주창해온 자유무역질서를 훼손하는 것이며 외교적 사안에 대해 경제적 수단을 갖고 대응한 매우 졸렬한 도발입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이제 더 이상 자국의 우방국이 아님을 천명한 것이며, 우리나라에 대해 경제전쟁을 선포한 것입니다.

  우리 도는 이와 같은 일본의 조치에 대해 어떠한 경우에도 도민과 더불어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힙니다.

  도민 여러분 !

  그동안 정부와 우리 도는 일본의 불공정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을 준비했습니다. 충청남도는 중앙정부 대책에 발맞추는 동시에 지방정부 차원의 대응방안 추진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아울러 지방정부로서의 가능한 방안을 찾고 그 역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일본수출규제대책 상황실을 설치하여 현 상황에 적극 대응하면서 기업인, 경제단체가 참여하는 비상경제 상황점검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습니다.

  둘째, 상시피해 접수피해창구를 운영하여 기업들의 애로 상황을 정취하고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준비된 81억원을 진급 지원하고 추경에 추가 확보하겠습니다. 넷째, 중소기업진흥기금 5200억을 적극 활용하여 기업을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그동안 지방정부 차원에서 진행해왔던 일본과의 교류를 이 시간 이후로 무기한 연기하겠습니다. 여섯째, 이와 더불어 일본에 대한 관광 및 식품관리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일곱째, 기술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핵심소재·부품·장비 등을 국산화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여덟째, 합리적인 국제분업체계를 견지할 수 있도록 수입선 다변화도 지원하겠습니다.

  아홉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 등을 통해 핵심 소재․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융복합․차세대․혁신소재 개발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등 기업 지원체계를 적극적으로 가동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높일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

  우리는 지금까지 숫한 위기를 넘기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왔습니다.

  당분간 어렵고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극복해 낼 수 있으며, 그럴 경우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특히 우리 충남은 항일과 독립운동의 정신적 본향으로서 자리해 왔습니다. 그 정신, 그 의지로 우리 충남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내는데 앞장섭시다.

  지속가능한 충남, 대한민국의 산업혁신과 경제생태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김지희 기자 ld3633@naver.com 
  이형진 기자 theleader20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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