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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19.08.11 15:33

강원도 ‘아스파라거스’ 각광.. 민-관-학 “답은 현장에”

지난 8일 용영록 단장이 ‘2019년 지역전략작목산학연협력 광역화사업 중간진도 점검 현장평가’에서 현장설명과 협력단 사업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2019년 지역전략작목산학연협력 광역화사업 중간진도 점검 현장평가가 지난 8일 춘천시 서면 신매농장(대표 홍순재)에서 열렸다.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 주관, ‘국내 농업소득 제1의 강원도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진행 중인 이번 현장평가에는 최종태 원장과 평가단, 강릉원주대양채류산학연 협력단 용영록 단장, 강릉원주대 박남일 교수, 협력단 전문위원, 전국아스파라거스 연구회 김영림 회장, 춘천시 아스파라거스 작목반 박종범 회장 및 농가대표 등이 참석했다.

  용영록 단장은 강원도 아스파라거스 재배현황과 수확, 수출 및 판로 등의 설명을 통해 “춘천의 서면지역은 사질양토로 아스파라거스 재배에 관한 전국 최고의 경작지”라며 “토마토 오이 부 배추 감자 등을 재배해왔으나 7년 전 홍순재 농가가 농업기술원의 지원사업으로 처음 재배를 시작했다. 2016년 사업단을 시작해 현재 1억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농가가 4곳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강원도 춘천시 서면 신매농장에서 열린 ‘2019년 지역전략작목산학연협력 광역화사업 중간진도 점검 현장평가’에 참석한 평가단과 농가 전문위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이어 “서면은 시유지 3~4만평이 있는 곳으로 아직도 구석기시대 유물이 발굴되고 있다. 오는 2021년을 기점으로 이곳을 활용할 방안을 춘천시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용 단장은 “아스파라거스 국내소비는 해마다 30%이상 증가하고 1,000톤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사업단의 목표는 현재 45곳의 아스파라거스 재배 농가를 100군데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장을 방문해보면 새벽부터 땀 흘려 일하는 농부들에게서 깊은 감동을 받는다. 연구자들이 땀 흘리지 않고 에어컨 아래서 농업을 말해선 안 된다.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고 농업은 현장이 최선이다. 협력단은 농가를 조직화하고 비전을 제시하며 아이디어로 농가 소득에 일조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8일 김영림 회장이 ‘2019년 지역전략작목산학연협력 광역화사업 중간진도 점검 현장평가’에 참석해 농가들을 격려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신매농장 홍순재 대표는 영농경력 18년으로 아스파라거스 재배 10년차다.

  홍 대표는 “다섯 농가로 시작한 춘천아스파라거스 재배지가 10년 만에 10군데로 늘어났다”며 “현재 하우스와 노지 2,200여평에서 지난해 1억2,000만원 소득을 올렸고 올해 목표는 1억3,000만원이다. 연중 킬로그램 당 9,000원 계약재배로 판로에 어려움은 없다. 1년 내내 수확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김영림 회장은 “아스파라거스가 국민 채소로 각광받기 바란다. 적절한 가격으로 소비가 늘어날 수 있도록 유통단계를 줄이는 일이 시급하다”며 “몸에 좋은 아스파라거스를 누구나 먹을 수 있도록 생산지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용 단장은 평가단과 함께 신매농장의 재배 현장을 견학했다.

지난 8일 신매농장 홍순재 대표가 ‘2019년 지역전략작목산학연협력 광역화사업 중간진도 점검 현장평가’에서 농장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용 단장은 “현재 아스파라거스 가격은 높은 편이다. 재배면적이 더 넓어져야 한다. 과잉생산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주 소비계층은 30~40대 젊은 층이 주도하고 있다. 국민소득 3만 불을 넘어서면 고급 양채류의 소비가 늘어난다. 일본은 7,000ha에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하지만 부족해서 수입한다. 고소득 작물로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가공품 및 신메뉴 개발에 앞장 설 것”이라고 했다.

  협력단은 향후 춘천시 생산특구 추진, 춘천시 브랜드 구축 및 마케팅, 가공품 개발, 대학과 연구소 기업체와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15ha인 생산면적을 2021년까지 20ha로 늘이고 420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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