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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19.09.07 16:38

반기문 위원장 “인격과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 만들어야”

강원도의회 개원 63주년 기념 특강

지난 3일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강원도의회 개원63주년 기념 본회의 초청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강원도의회 제공).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인격과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 만들어야”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前(전) 유엔 사무총장)이 3일 강원도의회에서 ‘강원도의회의 글로벌 시티즌십과 어젠다’를 주제로 초청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원도의회(의장 한금석)가 마련한 반 위원장의 연설은 강원도의회 개원 63주년 기념 특강으로 마련됐다.

지난 3일 반기문(왼쪽에서 네 번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강원도의회 개원63주년 기념 본회의 초청연설 후 최문순(왼쪽에서 세 번째) 도지사, 한금석(오른쪽에서 네 번째) 도의장과 박윤미 함종국(왼쪽에서 두 번째) 부의장, 민병희(오른쪽에서 세 번째) 교육감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반 위원장은 “강원도의회가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 글로벌 정치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근시안적 생각을 버리고 유엔의 지속가능한 발전목표와 지구환경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7월의 더위는 120년 동안의 여름 날씨 중 가장 더웠던 것으로 기록됐다”며 “지구는 하나며 플랜도 하나다. 지구를 살려야한다. 강원영서 지역은 미세먼지 수치가 높다. 동해안 해안침식도 심각한 상황이다. 2100년까지 현재 상황을 잡지 않으면 지구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반기문(왼쪽에서 다섯 번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강원도의회 개원63주년 기념 본회의 초청연설 후 강원도의회 여성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반 위원장은 “물은 가려서 마실 수 있지만 공기는 가려서 마실 수 없다. 도정의 우선순위에 공기질 정화에 둬야 하는 이유”라며 “500명의 국민정책참여단과 130명의 분야별 전문가를 뽑아 미세먼지 저감.예방 단기대책을 마련해 10월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시민정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인권, 청소년과 여성, 인종, 장애인 등의 권익 신장을 위해 정의로운 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사람은 어떤 이유로도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소신을 갖고 살아왔다. 정의가 없는 개발, 인권, 평화는 겉치레에 불과하다. 인간을 인간답게 대접하고 인격과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반기문(오른쪽에서 네 번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강원도의회 개원63주년 기념 본회의 초청연설에 앞서 도의회 의장단과 최문순 도지사, 민병희 교육감, 원태경 운영위원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강원도의회 제공). 전경해 기자

  반 위원장은 연설을 마치며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글로벌 어젠더의 실현과 기본원칙은 글로벌 파트너십 결성이다. 어떤 강력한 지도자도 부유한 잗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의회, 시민, 행정이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경제, 사회, 정치적 문제를 해결해나가길 바란다. 세계 중심의 모델이 되시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반 위원장은 연설에 앞서 강원도청 소외의실에서 ‘강원도 미세먼지 관리대책 간담회에’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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