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최초의 ‘아이돌봄센터’ 유치원은 아침 일찍 출근하거나 밤늦게까지 일하는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무료로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다.
구 관계자는 “늦게까지 일하는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 대부분은 방과 후 돌봄교실를 통해 안전하게 지도받고 있지만, 정작 돌봄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시기의 유아들을 위한 보육서비스는 미흡한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돌봄센터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 교육비 지원을 받는 유아가 많은 전농동에 위치한 빛나유치원을 우선 선정하고 최대 정원인 20여명이 혜택을 받고 있지만 정원이 미달되면 타유치원 원아도 참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운영에 따른 인건비와 운영비는 전액 구비 3,000만원을 지원함에 따라 학부모들은 추가 비용 없이 안심하게 아이를 맡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동대문구는 유치원생들의 교육여건개선을 위해 올해 34개 유치원에 총 3억 7,300만원을 시설개선비로 지원한 바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아이돌봄센터가 아이들에게 내 집 같은 편안함을 제공하고 맞벌이 부부에게는 육아에 대한 고충 해소를 통해 저 출산 극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치원 교육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현 기자 ps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