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더리더) 북한이탈청소년들의 직업교육기관인 ‘해솔직업사관학교’가 지난 3일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에 교사신축 기공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영우 이사장 및 김기찬 상임이사, 교직원과 학생, 드림상록교육봉사단(단장 허대영), 공무원, 후원자 등이 참석했다.
김기찬 상임이사는 경과보고와 공사계획보고에서 “해솔직업사관학교는 길고 험난한 여정을 경험하고 사선을 넘어 온 젊은이들이 땅에서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기 위해 설립했다”며 “2014년 학생3명과 교사 3명으로 시작한 학교가 학생 53명, 교사 17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부지를 마련해 오늘 첫 삽을 뜨게 됐다”고 했다.
이어 “2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층 277평 규모로 신축할 예정이다. 강원도청, 하나금융그룹 및 나눔재단, KB금융그룹, 현대아산 나눔재단, 원익그룹,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원도시가스, 단체와 개인후원자들의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김영우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년 전 해솔직업사관학교 신축 계획을 수립하고 건립 부지를 매입해 오늘 첫 삽을 뜨는 기공식을 갖게 됐다”며 “학교 뿐 아니라 학생들의 기숙사까지 건립하려던 첫 계획에 못 미쳐 아쉬움이 남는다. 설립 당시 6명이던 학생과 교사가 60명에 이르니 감회가 깊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아름답고 야무지게 학생들의 보금자리를 설계해 주신 건축사와 일주일에 한 번 아이들의 점심을 챙겨 주신 분, 사랑을 담아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춘천에 홀몸으로 와 많은 후원자들을 만났다. 첫 마음 변치 않고 마음을 모아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회봉사기관으로 거듭 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솔직업사관학교 신축교사는 내년 9월 준공 및 학교이전 예정이다. 총 공사비 29억원 중 부지매입비 9억원, 공사비 및 부대비 20억원이 소요된다.
시공사는 ㈜토진종합건설로 교실과 커뮤니티실, 다목적실, 열린도서관, 식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