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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재민 기자
  • 사회
  • 입력 2019.12.17 11:32

김경수 경남지사 “소방업무 하중 줄이고 도민 안전 강화를”

김해서부소방서 준공식 참석 및 소방서장회의 주재

김경수(첫 번째 줄 가운데) 경남지사가 16일 소방서장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도내 소방서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경남도청 제공). 이형진 기자

  (창원 더리더) “제도 개선을 통해 소방업무 하중을 줄이고 도민 안전을 강화해야”

  김경수 경상남도지사가 지난 16일 오전 김해서부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겨울철 화재예방 및 대응 강화를 위한 경남 소방서장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에 따르면 김경수 지사가 주재한 회의에는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을 비롯해 18개 소방서장, 본부 소방행정과장, 예방안전과장, 119특수구조단장 등이 참석했다. 각 소방서장이 지역별 화재위험 요소를 고려한 대책을 공유하고, 화재안전 및 대응효과를 높이기 위한 토론방식으로 진행됐다.

  모두발언을 통해 소방관 국가직 전환과 독도헬기 추락사고를 언급하며 축하와 위로를 건넨 김 지사는 올해 일곱 차례의 태풍과 최근 연이어 발생한 해상안전사고 등에서 활약한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지난 간부회의에서와 마찬가지로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 특히 취약․소외계층의 안전을 특별히 강조했다.

  또한 “국민들이 소방을 믿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한데, 화재사고가 아닌 생활불편민원 신고도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빅데이터 관리를 통해 신고유형을 분석하고 반복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끔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 출동상황을 줄여나가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발언은 소방인력을 충원해나가는 한편, 안전사고 예방과 생활불편민원 처리방안, 의용소방대를 비롯한 민관협력 확대 등 소방업무 과중을 줄일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을 찾음으로써 도민의 안전이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취지다.

김경수(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경남지사가 16일 김해서부소방서 준공식 참석해 현판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경남도청 제공). 이형진 기자

  모두발언에 이어 18개 소방서장의 지역맞춤형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경청한 김 지사는 긴 시간을 할애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요양병원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의 수평적 대피공간과 층수제한 등 건축 관련 제도, 생활안전경연게임이나 소방구조스포츠와 같은 대중적인 안전체험교육, 다문화 가정과 불법체류자, 공장이 많은 특성에 따른 중장비 전문 의용소방대 운영,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한 고독사 방지 예방안심케어, 스마트화재예방시스템 도입 등에 대해 20여 분간 아이디어를 나눴다.

  한편, 회의를 마친 김 지사와 참석자들은 이어 진행된 ‘김해서부소방서 준공식’에 참석했다. 김해시 소방출동수요가 도내에서 가장 많고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2015년 7월 김해소방서가 김해동부와 김해서부로 분리된 이후 ‘장유119안전센터’를 임시청사로 사용해왔다.

  김 지사는 기념사에서 소방서가 건립되기까지 도와준 관계자들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용소방대에 감사를 전하고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다시 한 번 축하했다. “경남도민의 안전은 물론 소방관들의 안전과 명예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이날 세 시간여 이어진 소방 관련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정호, 민홍철 의원과 허성곤 김해시장, 강민국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의용소방대 경남․김해연합회장 등이 함께했다. 김 지사의 기념사와 의원과 시장의 축사에 이어 테이프 커팅, 제막식, 기념식수, 청사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김재민 기자 dthyung@naver.com
  이형진 기자 theleader20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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