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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의회
  • 입력 2020.02.10 17:04

삼척시의회 “고속철도 개통은 4개 폐광지역의 희망”

‘KTX 고속철도 영동선 노선 신설’ 촉구 건의문 채택

강원 삼척시의회(사진= 삼척시의회 제공). 이형진 기자

  (삼척 더리더) “KTX 고속철도 영동선 노선 신설 절실”

  강원 삼척시의회(의장 이정훈)가 10일 제215회 삼척시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KTX고속화 철도 영동선 노선 신설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삼척시의회는 건의문에서 “반드시 KTX 영동선 노선을 신설해 수도권에서 강원도 중남부지역으로의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인적․물적 자원의 신속한 교류를 통한 국토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다음은 삼척시의회 건의문 전문.

  한때 삼척시는 국내 최대의 석탄생산지로 우리나라 에너지 공급원이었으며,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자 산업화의 주역이었습니다.

  탄광지역인 우리 삼척시 도계읍은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 이전에는 실거주자가 6만 명에 이르렀고, 1960년대부터 1980년대 초까지 ‘검은 노다지’라고 할 만큼 호황을 누리며 생동감 넘치는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지역공동화현상이 심화되고 지역경제는 급속히 황폐해져 현재 도계인구는 1/6로 급감하였고, 삼척시 전체인구가 7만 명에 못 미치는 등 인구유출이 심각한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정부의 폐광지역에 대한 정책개발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며, 열악한 현재의 교통망은 신재생에너지 중심도시로 도약 중인 우리 삼척시의 가장 큰 걸림돌이자 관광산업의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음에 답답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폐광지역이 다시 경쟁력을 갖추고 신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통망 개선을 통한 수도권으로의 접근성 확보가 시급합니다.

  이에 우리 삼척시의회는 4개 폐광지역 공동대응의 일환으로 ‘KTX 고속철도 영동선 노선 신설’을 강력히 건의하고자 합니다.

  2017년 12월 KTX 경강선 개통으로 평창·강릉 등 강원도 중북부 지역의 교통망이 대폭 개선되었으나, 사회간접자본의 특정지역 편중으로 강원 중남부 지역은 아직까지 소외되고 낙후된 것이 현실입니다.

  그 해결방안으로 기존 KTX 경강선에서 원주 만종역을 분기점으로 하여 강원도 중남부로 이어지는 KTX 영동선 노선이 꼭 필요합니다.

  신규노선은 기존의 ‘서울-청량리–양평–만종’에서 4개 폐광지역인 ‘영월–정선-태백–삼척’을 연결하는 철도로, 이는 폐광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경제 활로를 뚫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현재 서울에서 영월·정선·태백·삼척까지 승용차로 약 3~4시간 소요되고 있습니다. 서너 시간의 이동거리는 삼사십년의 격차로 지역발전을 더디게 하는 브레이크가 되어 앞으로 나아가는데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반드시 KTX 영동선 노선을 신설하여 수도권에서 강원도 중남부지역으로의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인적․물적 자원의 신속한 교류를 통한 국토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는 접근성 향상으로 4차 산업 등의 신규산업 발굴․유치가 수월해져 폐광지역의 자생력을 강화함으로써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대체산업 발굴을 통한 다양한 산업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이에 우리 삼척시의회는『KTX 고속철도 영동선 노선 신설』건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고속철도 개통은 4개 폐광지역의 희망입니다.’

  낙후되고 소외된 폐광지역을 살리고, 폐광지역이라는 타이틀 대신 새로운 ‘활력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힘써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건의 드립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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