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호 시의원 당선자는 총 유효투표수 1만2,685표 가운데 3222표(25.81%)를 얻어 3,217표(25.77%)를 득표한 무소속 심용보 후보를 5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여론조사에서 39.5%로 단연 앞섰던 한나라당 노복순 후보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득표율이 2,597표(20.81%)에 그치면서 무소속 장경희 후보가 2,015(16.14%), 조정식 후보 946(7.58%), 신동일 후보 482표(3.86%)로 뒤를 이었다.
유태호 당선자와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11시께 상장동 선거사무소에서 개표결과를 지켜보고 당선이 확정되자 일제히 환호하며 자축했다.
이날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유 당선자는 “처음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많은 어려움과 제약이 따랐지만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은 제가 잘나고 똑똑해서가 아니라 주민 여러분들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당선의 영광을 주민들에게 돌렸다.
유 당선자는 “이번 투표결과는 정말 깨끗하고 바른소리 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적극 반영된 것이다”라며 “처음과 끝이 똑같은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이번 선거운동기간 동안 다양한 현장의 소리와 주민들이 요구하는 목소리를 겸허히 가슴에 새겨 어려움에 처한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에서 주민들과 약속한 공약사항을 반드시 실천해 나가겠다”며 “지금까지 함께 한 분들과 주민들이 뒷받침하는 힘으로 건강하고 희망찬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 당선자는 이번 선거공약에서 오투리조트 운영부실에 대한 책임소재 규명, 태백지역 교육환경 개선,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 주민 고용안정 확보와 향토기업 지원, 봉화~태백 간 4차선 도로확장, 지역균형발전 등을 제시했다.
이번 4.27재보선에서 태백시의원은 민주당의 몫으로 돌아가면서 태백시의회는 민주당 3석 한나라당 3석, 무소속 1석으로 재편됐다.이처럼 야권단일화를 발판으로 태백시의회는 민주당 의석 1개를 확보하면서 차기 원 구성 및 태백지역의 새로운 정치구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유태호 당선자는 1963년생으로 현재 태백교육공동체 대표와 친환경무상급식 태백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태용 기자 lty@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