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더리더) 강원 태백시의회(의장 김길동)가 오는 24일 후반기 시의회를 이끌 의장.부의장 선출에 나선다.
19일 기준, 태백시의회는 총 7명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3명, 미래통합당(이하 통합당 3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3-3-1’ 구도이다 보니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무소속인 문관호 부의장이 캐스팅 보트는 쥐고 있는 형국이다.
따라서 현재, 문관호 부의장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민주당과 통합당의 움직임이 물밑에서 치열히 전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의장 선출이 자칫 과열 양상으로 전개될 경우, 시민사회에 좋지 않게 비춰 질 수 있다고 우려된다. 자칫 지역주민들에게 ‘자리 욕심’으로 오해 받을 수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의장, 부의장이라는 타이틀도 좋지만, 기초의회 의원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시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역할을 갖고 있다. 타이틀 없어도 할 수 있다”며 “협치라는 큰 틀에서 봤을 때 무소속 1표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민주당과 통합당에서 태백시 전체를 고려해 집행부와 발맞출 의장단이 구성하길 기대해 본다”고 피력했다.
한편, 지역정가에 따르면, 통합당은 김천수 의원으로 의장 후보 단일화를, 민주당은 의원 간 이견으로 단일 후보를 내세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