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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11.04.29 17:43

이광준 “문화.언어 달라도 모두 춘천시민”

▲ 이광준 춘천시장이 26일 오후 춘천시 효자동 홀트회관에서 열린 춘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홀트아동복지회강원사무소 이전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1 더리더/전경해
 【춘천 더리더】춘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홀트아동복지회 강원사무소 이전 개소식이 26일 오후 춘천시 효자동 홀트회관에서 개최됐다.

  개소식에는 정승기 강원사무소장, 이광준 춘천시장, 박근배 시의장, 허 천 국회의원, 말리홀트 홀드아동복지회 이사장, 민경태 홀드아동복지회장, 백명임 홀트아동복지회 초대회장, 한경숙 강원자원봉사센터 소장, 다문화주부, 유관기관 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 말리홀트 홀트아동복지회 이사장이 26일 오후 춘천시 효자동 홀트회관에서 열린 춘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홀트아동복지회 강원사무소 이전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1 더리더/전경해
  말리홀트 이사장은 “홀트아동복지회와 다문화 주부들을 위해 이렇게 아름다운 집이 지어진 것이 기쁘고 감사하다. 50여 년 전 나도 다문화 주부들이 한국 땅을 처음 밟았을 때처럼 겁이 나고 낯설었던 어려운 과정을 겪었다. 우리 모두가 사랑해주고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물 설고 낯선 곳에 남편하나 바라보고 시집온 여러분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집사람은 나 말고는 아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춘천으로 시집을 왔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 박근배 춘천시의장이 26일 오후 춘천시 효자동 홀트회관에서 열린 춘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홀트아동복지회 강원사무소 이전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1 더리더/전경해
  이 시장은 “누님이 너 하나 믿고 시집온 사람 눈에 눈물이 나게 하면 네 눈에 피눈물이 날 것이라며 특별한 마음으로 아내를 사랑해 주라는 말이 기억난다. 문화와 언어가 다르고 많이 힘들겠지만 이 센터를 잘 이용해서 훌륭한 춘천시민으로 함께 살아가자”고 격려했다.

  이어 “춘천시는 친정에 가보지 못한 다문화가족을 위해 비행기 표를 마련해 온 가족에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는 선물도 준비하고 있다. 용기를 잃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기 바란다”고 축사했다.

▲ 허 천 국회의원이 26일 오후 춘천시 효자동 홀트회관에서 열린 춘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홀트아동복지회 강원사무소 이전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1 더리더/전경해
  박근배 춘천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다문화 주부와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왔지만 새롭게 단장한 이 센터에서 사회, 문화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을 축하 한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건강한 춘천시민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 천 국회의원은 “세상의 곳곳에서 사랑이라는 말을 누구나 하지만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나라가 어려웠을 때 홀트에서 보여준 사랑이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며 감사를 표했다.

▲ 26일 오후 춘천시 효자동 홀트회관에서 춘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홀트아동복지회 강원사무소 이전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2011 더리더/전경해

  허 의원은 “이제는 우리가 그 사랑을 실천할 때다. 낯선 타국에서의 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도움을 주는 손길이 다문화주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국민이 된 것, 춘천 시민이 된 것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26일 오후 춘천시 효자동 홀트회관에서 춘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홀트아동복지회 강원사무소 이전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왼쪽부터 정승기 강원사무소장, 이광준 춘천시장, 말리홀트 홀트아동복지회이사장, 허 천 국회의원, 민경태 홀트아동복지회 회장) ⓒ2011 더리더/전경해
  춘천시 효자동에 자리 잡은 지원센터와 홀트 사무소는 지난해 9월 홀트법인이 16억을 들여 건물을 매입하고 3월 한 달 동안 내부공사를 마쳤다.

  또 춘천시가 1억을 들여 장비를 보강해 결혼이민여성과 그 가족에게 사회, 문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됐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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