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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20.10.13 16:28
  • 수정 2020.10.13 16:34

‘환동해본부’.. 심영섭 강원도의원 “강원도 제2청사로 승격시켜야”

심영섭 강원도의회 의원이 13일 오후 3시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강원도의회 제공). 이형진 기자

  (춘천 더리더) “환동해본부, 제2청사로 승격시켜야”

  심영섭 강원도의회 의원(국민의힘, 강릉1)이 13일 오후 3시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 심영섭 강원도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곽도영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최문순 도지사님과 민병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강원도민 여러분!

  강릉 출신 심영섭 의원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힘들게 보내고 있는 2020년이 이제 어느덧 두 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하여 고생하시는 모든 공직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는 강원도민 모두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코로나가 하루속히 종식되길 진심으로 기원해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오늘 본의원은 강원도청 신축과 관련하여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모두들 잘 아시다시피, 지난 5월, 관련 예산이 도의회를 통과한 이후 8월부터, 강원도청사 신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용역을 살펴보면, 춘천 외 지역 도청사 이전 방안과 관련해서는 용역 자체에 포함시키지 안은 채, 오로지 춘천시 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반면, 타 광역단체의 경우,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2005년 전남도청은 광주에서 무안으로, 2013년 충남도청은 대전에서 홍성으로, 2016년 경북도청은 대구에서 안동으로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종전의 도청을 다른 곳으로 신축해 이전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이렇듯 무조건 춘천을 고집하기 보다는 향후, 강원도의 먼 미래를 위해 도청사 이전과 관련하여서는 다소간의 갈등이 있다고 하더라도 공론화해야 한다고 본의원은 생각합니다. 이미 우리는 우리 강원도의 이름을 세계에 널리 알린 바 있습니다. 바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그것입니다.

  새로이 도청소재지를 변경해야 한다면 본 의원은 과감한 결단으로, 강원도민의 의견을 널리 물어 영서와 영동을 넘어 하나된 강원도를 위해 동계올림픽의 평창개최가 허황된 꿈이 아니라 꿈같은 현실이 되었듯이 어쩌면 평창이 도청소재지가 되어야 함이 바람직할 것이라 본 의원은 한번 생각해봅니다. 이것은 동계올림픽 이후 경기장 등에 대한 활용 문제와 관련하여서도 한가지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본의원은 감히 제안 드리는 바입니다.

  이 외에도 강원도내 각 지자체마다 저마다 해당 시군이 도청소재지의 적지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부디, 최문순 도지사님을 비롯한 집행부에서는 강원도 전체와 국가적 차원에서 바라보고 강원도청사 신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도청소재지 변경에 대한 문제를 심도 있게 살펴보고 고민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한편, 전남도청이 옮겨간 이후 그 자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원으로 리모델링되어 홍보관과 전시관으로 사용중이고, 옛 충남도청은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으로 탈바꿈한 바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현 강원도청 부지 또한 춘천이궁을 복원하고 박물관 등을 건립하여 관광자원화하는 방안도 강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그러나 정말로 춘천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한다면, 반드시 영동지역의 환동해본부를 제2청사로 승격시켜야만 할 것입니다. 환동해본부가 1964년 강원도수산사무소에서 시작돼 조금씩 기능이 강화되고는 있지만 환동해권의 비전에 비하면 아직 미흡합니다.

  지난 50년 동안 강원도 환동해본부가 강원도 해양수산 분야의 중심이었다면 이제 우리는 향후 50년의 강원도 미래 발전을 위해서 관광, 산림등의 업무를 과감히 이관하여 강릉 제진간 동해북부선 철도 건설과 북한과의 교류를 위한 북방물류기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양양공항 등의 기관들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제2청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기능과 인원을 확대, 동해안 지역발전의 동력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강원도청사와 마찬가지로 또한, 낡고 오래된 현 환동해본부 건물 역시, 새로이 이전 신축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 대상부지로 본 의원은 현 환동해본부 부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약 900m 떨어진 강원도립대학내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실 것을 제안드리는 바입니다.

  경기도가 의정부에 북부청사를 두고, 경상남도가 진주에 서부청사를 두듯이 환동해본부가 향후, 제2청사로서의 역할을 다할수 있게끔 환동해본부 역시 반드시 새로이 신축하여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최문순 도지사님을 비롯한 집행부에서는 강원도 백년대계를 완성하는 기틀을 그 초석을 다져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본 의원의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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