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더리더)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지난 20일 열린 생활임금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2021년 동대문구 생활임금을 시간당 10,702원으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는 2020년 생활임금인 10,523원보다 179원(1.7%) 인상된 금액이다.
구는 3인 가구 가계지출 중위 값을 기준으로 주거비, 사교육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서울시의 모델을 적극 수용해 2021년도 생활임금액을 확정했다.
특히, 2021년 동대문구 생활임금 10,702원은 내년도 최저임금인 8,720원보다 1,982원 높은(22.7%) 수준이며, 법정노동시간 월 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월 2,236,720원으로 최저임금 1,822,480원보다 414,240원 많다.
이번에 확정된 생활임금은 2021년도 1월 1일부터 동대문구 및 동대문구 시설관리 공단 소속의 기간제 근로자 약 184명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동대문구에서 근무하는 저임금 근로자들을 위해 생활임금을 점진적으로 향상하는 한편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활임금이란 최저임금의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고 근로자들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거비․교육비․문화비․의료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하는 임금체계다.
박성현 기자 ps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