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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의회
  • 입력 2020.12.02 17:03
  • 수정 2020.12.02 17:29

고성 오간 태백시 ‘조직개편안’... 의회 본회의 문턱 넘을까

심창보(왼쪽).김상수(가운데).김길동(오른쪽) 강원 태백시의회 의원(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강원 태백시(시장 류태호)의 민선 7기 두 번째 조직개편안이 2일 강원 태백시의회 조례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문관호)로부터 조건부 의결을 받았다.

  태백시에 따르면 ‘태백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3국 2담당관 17과 126담당을 골자로, 도시안전국을 비롯해 기획예산담당관과 소통감사담당관을 신설하는 것이다.

  심창보 의원은 “아직도 의견 수렴 중인 조직개편안을 갖고 조례심사특별위원회에 올린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 이런 행정이 어디 있는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김상수 의원 역시 “동료의원 지적에 공감한다”며 “최종안도 아닌 것을 행정기구 조례안에 상정해 심의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용선희 자치행정과장은 “조례심사특별위원회에서 의결해 주실 것은 ‘실.국.과’에 대한 부분”이라며 “담당(계)에 대한 이동과 최종 결정은 향후, 규칙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행정기구 설치 조례안과는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심창보 의원은 “그렇다면, ‘실.국.과’에 대해 승인만 해주겠다. 공직자들 의견 수렴 중인 담당(계) 이동은 내년에 하라”고 못 박자 용선희 과장은 “세부 규칙을 개정할 때 시의회 의견을 반영하겠다. 의결을 부탁드린다”고 한 발 짝 물러섰다.

  김길동 의원은 “집행부에서는 세부 규칙을 정할 때 의회 의견을 반영한다고 했으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한영 의원은 조직개편안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환경 변화와 그린뉴딜, 한국뉴딜 등 정부는 방향을 잡고 가는데 그런 내용이 하나도 담겨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후, 수소, 에너지 등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을 태백시가 어떻게 대응하려고 하는지 걱정된다”고 피력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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