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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0.12.03 14:42

태백시 인구 ‘4만 2,800명’... 전국 ‘시 단위’ 꼴지됐다

민선 7기 두 번째 조직개편안에 인구담당 부서 폐지

강원 태백시 중앙로 일대(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강원 태백시(시장 류태호)가 전국 ‘시 단위’ 자치단체 중 인구가 가장 적은 도시가 됐다.

  3일 태백시(시장 류태호)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인구는 4만 2,800명으로, 지난달 대비 101명이 감소했다.

  태백시 인구가 한 달 동안 100명 이상 다시 감소한 것은 3개월 만이다.

  지난달까지 ‘시 단위’ 중 인구가 가장 적은 도시는 충남 계룡시.

  계룡시는 지난 2002년 ‘계룡시설치에관한특별법’에 따라 논산시에서 분리돼 2003년 10월 정식 개청했다.

  계룡시 인구는 올해 1월 4만 2,735명으로 시작해 11월 말 기준 4만 2,848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제는 태백시보다 인구가 48명이 많다.

  민선 7기가 출범한 2018년 7월 기준, 태백시 인구는 당시 4만 5,284명.

  반면 계룡시 인구는 4만 3,752명이었다.

  같은 기간 태백시는 인구가 2,484명이 줄어든 반면, 계룡시는 904명 감소한 것에 그쳤다.

  문제는 태백시가 연말 민선 7기 두 번째 조직개편을 앞둔 가운데 민선 6기부터 이어져 온 ‘인구담당’ 부서 폐지를 예고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민선 6기에는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 등 인구유지를 위해 그나마 노력을 해왔다”며 “민선 7기에는 이러한 작은 노력도 없는 상황이다. 인구 감소는 태백시 전체 예산 감소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인구를 유지할 수 있는 보여주기식 운동이라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올해처럼 내년에도 인구가 줄어든다면, 민선 7기 인구 4만 붕괴도 현실화 될 것 같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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