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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20.12.23 09:56

‘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 김보건 시의원 “갑질 여부 짚고 넘어가야”

춘천시의회 제306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

김보건 강원 춘천시의회 의원이 지난 21일 춘천시의회 제306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갑질 여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김보건 강원 춘천시의회 의원이 지난 21일 춘천시의회 제306회 정례회에서 ‘춘천지역 먹거리통합지원센터의 실체와 시민 중심의 변화에 맞추어 나아가야 할 센터의 목표’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 다음은 김보건 춘천시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이하 센터)의 실체와 시민중심의 변화에 맞추어 나아가야 할 센터의 목표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함입니다. 춘천지역 초·중·고등학교 급식 식자재 지원을 담당하는 센터는 올해 초 물류상자의 분실을 빌미로 식자재 공급업체에게 금품을 요구하였습니다.

  물류상자에 대한 물품 임대차 계약서를 보면 분실이나 도난 등은 센터에서 배상하는 것으로 되어있어 식자재 공급업체는 전혀 무관한데 재계약을 해야되는 상황에서 문서도 아닌 전화를 걸어 성의껏 돈을 내라고 하는 것은 전형적인 ‘갑질’이라 하겠습니다. 향후 철저한 조사와 감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갑질 여부에 대해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입니다. 감사내용과 문제점, 또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감사결과를 함께 공유해 주실 것을 주문하겠습니다.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감사는 시 차원에서 확실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 어느 위원회에서 한다, 만다로 끝내지 마십시오. 공공사업을 하는 센터에서 어떻해 우리 지역 영세 식자재 공급업체에게 이러한 갑질을 할 수 있을까요?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 춘천시에서, 그것도 100% 출연해주는 재단법인 춘천지역 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서 벌어졌습니다. 이곳 센터장은 시장님이 전문가라고 스카우트 해 왔습니다. 과연 그 역할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의구심마저 듭니다. 기관을 설립하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기관들을 관리하는데 힘을 쏟고 책임을 져야합니다.

  제가 지난 제296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개방형 인사와 여기저기 산재해놓은 센터들의 채용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이에 대해서 시장께서는 짊어지셔야 할 책임이 막중할 것이라고 발언하였습니다. 불분명한 원산지, 불량식재료 공급, 계란 산란일 표기오류, 센터의 갑질 등 분야별 전문가를 채용하였다 하지만 왜 계속 문제가 발생할까요?

  지난 11월 17일 센터는 2021학년도 춘천시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 적격업체 모집 공고를 실시하였습니다. 여기에 참가기준은 춘천만이 아닌 강원, 서울, 경기지역을 모두 포함하여 참가확대를 명시하였습니다. 대도시와 춘천은 유통구조가 많이 상이하여 가격면이나 물품 유통양에 엄연한 차이가 있어 견줄 수도 없는 상태인데 우리지역 소상공인을 하나도 배려하지 않은 처사입니다. 소통과 배려의 부재가 아닌가요? 공공에서 우리지역 소상공인을 외면하면 그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요?

  지역농산물을 더욱 잘 키워서 지역에서 해결하고 앞으로 더 나아가 수천억 경기권의 농산물 식자재 배후지로 자격을 받는 것이 목표가 아닌가 묻습니다. 지역 농민과 많은 소통으로 친환경 농업 기반을 확대하여 소비자에게 알맞은 재료를 공급하고 지역 영세소상공인과의 소통으로 지역에서 선순환할 수 있는 공급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를 펼쳐 주시고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가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신뢰를 주셔야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지역의 안심농산물을 기반으로 하는 가공산업에서 파생되는 효과는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시민이 주인인 춘천시는 소통과 배려를 통해 지역농민, 소상공인과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하고 여기에 소외받는 시민은 하나도 없어야 하며, 지속가능한 체계를 주문하겠습니다. 시장님! 너무 한곳을 바라보고 치우치면 서로가 힘들기 마련입니다.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고 힘을 보태야 할 때입니다. 서로에게 페이스메이커가 될 때 마라톤 같은 인생도 즐겁게 달려갈 수 있습니다. 2020년도는 시작부터 유래 없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춘천시민 그리고 온 국민이 너무나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춘천시민들 그리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모두가 힘을 합쳐 코로나를 극복하여 행복이 가득 넘치는 행복춘천을 함께 만들어 보시죠. 춘천시민과 여기계신 공무원분들 그리고 지역소상공인 여러분 힘내십시오. 파이팅!!!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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