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1.01.18 13:18
  • 수정 2021.01.18 13:47

심규언 동해시장 “코로나19 확산 고리 끊기 위해 시민 협조가 절실”

18일 기준 누계 확진자가 196명, 방역 대책기구 확대하고 전문화 추진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이 18일 오후 1시 시청에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동해시청 임황락 제공). 이형진 기자

  (동해 더리더) “확산의 고리를 끊고 연대와 협력 정신 발휘할 때”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이 18일 오후 1시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생업에 막대한 피해를 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들의 노고와 희생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강화된 방역대책 추진에 대해 언급했다.

  ◇ 다음은 심규언 동해시장 대시민 호소문 전문.

  존경하는 동해시민 여러분! 동해시장 심규언입니다. 최근 우리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시민여러분의 불안과 걱정이 매우 큰 줄 압니다.

  우리시는 1월초에는 확진자 발생이 한 자릿수에 머물며 다소 안정화되는 듯했으나, 15일에는 13명이나 대량 발생하고, 다음날에도 연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18일 현재 누계 확진자가 196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시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그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또, 북평동상인회와는 이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북평민속5일장을 휴장하기로 하였으나, 오늘 아침 있었던 북평민속5일장 내 노점상인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시의 코로나19 확진 추세는 가족 간의 접촉과 자가격리자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확산세를 진정시키고자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시민들과 많은 소상공인들께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역경제 침체가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코로나19 감염의 확산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현재의 엄중한 상황에서는 시민들의 안전과 보건을 보호하는 책무가 더욱 위중하기에 애끓는 심정으로 북평민속5일장 노점상에 대하여 어제 자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하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의 어려움과 심정은 이해하나 조기에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코로나19 사태를 조기에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임을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시는 설 연휴 전에 코로나19의 확산세를 제압하고 시민들이 평범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역대책을 실시하겠습니다.

  우선 1월 17일까지 시행하였던 비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1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유지합니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특별방역대책에서도 현재 확진의 주요원인인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5명부터의 사적 모임 금지는 계속 유지됩니다. 다만, 그동안 형평성 논란이 있었던 카페는 중수본의 2단계 조치에 따라 포장・배달만 허용하였던 것을 18일부터는 식당과 동일하게 매장내 취식이 허용되나 매장내 머무는 시간은 2인이상인 경우 1시간으로 제한됩니다.

  또한 종교활동은 좌석의 20% 이내 대면 예배도 허용되지만 종교시설 주관 모임⋅식사는 금지되고 특히, 기도원, 수련원, 선교시설 등에서는 정규 종교활동 외에 모든 모임·행사는 계속금지하게 됩니다.

  코로나19 무료검사 재실시 및 선별진료소를 확대 운영합니다. 최근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확진자 중 조용한 n차 감염을 이끌고 있는 무증상 확진자를 통한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 경미한 증상이나, 접촉 우려가 있는 자, 자가격리 대상자 가족 등의 시민에 대한 코로나19 무료검사를 재개합니다. 또한, 임시 선별진료소 1개소를 재운영하여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우리시 코로나19 검사자 수는 39,132(2021.01.17.기준)명이고, 전시민 대비 43%로 타 시.군에 비하여 꽤 높은 수치입니다만, 이번에 재실시하는 무료검사 및 선별진료소 운영을 통해 숨어있는 무증상 확진자를 보다 확실하게 가려내겠습니다.

  또한,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시간도 연장하여 최대한 신속하게 무증상 확진자를 찾아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요양 시설.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시설 종사자에 대해 신속진단키트를 활용한 주1회 주기적 선제검사로 외부 감염원을 차단하고,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가족, 친척 간, 지인들 간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최선의 대책입니다. 거리두기를 확실히 지켜주시지 않으면 전체 검사도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하여 다중이용시설 방역과 점검도 강화하겠습니다. 최근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됨에 따라 유흥주점, 식당, 카페 등 중점관리시설 2,263개, PC방, 오락실 등 일반관리시설 1,597개 총 3,860개소에 관하여 방역사항 준수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여 적발 시 1차 계도, 이후 재적발 시 과태료나 고발 조치를 보다 강력하게 할 계획입니다.

  시에서는 확진자 발생장소에 대하여 전문방역단을 통한 철저한 소독은 물론 그 외에 관광지, 버스승강장 등 다중 밀집장소 에는 자율방재단과 사회단체의 자원봉사를 통하여 방역활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해시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실시합니다. 동해시청 전직원 및 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을 비롯하여 관내 모든 사회단체를 투입해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와 방역활동에 총력 대응하겠습니다. 아울러 소위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과 젊은층이 찾는 포차 등 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영업을 지속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이 시간 이후부터 예외 없는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겠습니다. 현재 다중이용시설 점검을 통하여 사회적거리두기 위반시설 8개 업소에 대하여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에 따른 고발 및 과태료 부과조치를 진행 중입니다.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우리시는 한때 자가격리자가 1,900여명에 달한 적이 있었으며, 아직도 300명 정도의 자가격리자들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 추세는 자가격리 해제 전 양성 확정 판정을 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시에서는 자가격리자 관리를 3단계로 강화해 관리하고자 합니다.

  처음 역학조사에 따라 자가격리 확정시에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세밀히 안내하겠습니다. 자가격리 전담공무원이 관리기간 동안 자가격리자 앱을 통한 이탈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며 매일 문자와 전화를 통하여 생활수칙을 철저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가격리 위반자 3명에 대하여 고발 조치하여 엄정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자가격리자 동거가족의 감염방지를 위해 자가격리 시작일로부터 5일째 중간검사를 의무적 실시하여 가족감염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저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시민 불안감과 확진자들의 심리적 위축 해소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확진 퇴소 학생 41명에 대한 심리상담 지원을 실시하였고, 자가격리자 1,600여명에 대한 심리 지원도 이뤄진 상황입니다.

  방역 대책기구를 확대하고 전문화하겠습니다. 그동안 보건소장을 반장으로 하는 방역대책반을 운영하여 왔으나 현장 방역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국장을 반장으로 상향하고 기존 3개팀을 6개팀으로 확대 운영하여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책임지고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문제해결형 대책반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시장인 제가 전체 상황을 통제하고 즉각 대응 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확진자를 쫓아가는 대응에서, 이제부터는 선제적으로 확진자를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한 적극적인 공세를 지시하였고, 자가격리 관리기준 강화 및 현장 위주의 대응책으로 촘촘하고 세밀한 대응책을 마련하겠습니다. 2020년 12월 22일 집단감염 발생 시에 질병관리청과 강원도에서 역학조사관을 지원받아 역학조사를 실시한바 있으나 다시 확진자가 다수 발생됨에 따라 역학조사관 파견을 요청하여 보다 세밀한 역학조사를 통하여 빠르고 정확하게 추가적인 감염을 차단하고자 합니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고삐를 늦추지 않겠습니다. 현재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착한임대인 운동의 확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재산세(건축물) 감면을 비롯해 공공 임대시설물 임대료 인하, 상가 건물에 대한 안전 점검, 인허가 컨설팅, 전기 무료 안전점검 지원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른 집합금지 운영중단 등으로 피해를 입은 관내 등록 자영업자 3,800여개소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을 지원할 방안을 검토하는 등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추진하겠습니다.

  시민들께서는 개인방역 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우리시는 지금 코로나로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시에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코로나19의 진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 간에 방역수칙을 얼마나 잘 준수하냐가 관건입니다.

  확산의 고리를 끊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시민 여러분과 사회단체에서도 조금 더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의 위기상황 돌파를 위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으나, 이것은 재난 상황으로 누구의 탓을 하기보다는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시민들께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개인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여 주시고, 구정 전까지 외지인 및 이웃과의 만남은 물론 가족 간, 친족간의 모임도 최대한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 코로나19 극복을 위하여 시민 한분 한분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순간입니다. 방역의 가장 기본인 올바른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여 주시기 부탁드리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는 시민여러분과 생업에 막대한 피해를 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들의 노고와 희생에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