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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21.02.26 15:46

심상화 강원도의원 “코로나19 위기 극복, 같이 머리 맞대고 협력을”

더 늦기 전에 특위든 TF든 협의기구 조성 촉구

심상화 강원도의회 의원이 26일 오전 11시 제29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강원도의회 제공).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코로나19 위기 극복, 같이 머리 맞대고 협력을”

  심상화 강원도의회 의원(국민의힘 원내대표, 동해1)이 26일 오전 제29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코로나특위 구성과 관련해 새로운 제언을 했다.

  ◇ 다음은 심상화 강원도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곽도영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최문순 지사님과 민병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강원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심상화 의원입니다.

  지난주 우리 강원도의회는 코로나특위 구성과 관련하여 여야가 대립하는 모습을 도민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앞에서 도의회가 힘을 모으자’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뜻이 잘못 곡해되어 여야 간 정쟁의 빌미가 된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도민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도의회가 정쟁으로 치달아 협치가 무산되고 마는 모습만 보여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 의원은 ‘코로나라는 위기 앞에서 모두가 힘을 합치는 강원도의회’를 위해 민주당 의원님들에게 새로운 제언을 드립니다.

  여당 의원님들의 지적을 곱씹어 보았습니다. 여당 의원님들의 지적은 크게 3가지였습니다.

  첫째, 도에서 나름대로 계획을 수립하여 코로나 확산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니, 도의회에서 별도로 특위를 구성할 필요가 없다. 둘째, 지금은 코로나 피해 대책보다는 중장기적인 포스트코로나 대응에 도의회가 집중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다. 셋째, 민주당 의원 개개인의 동의를 구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

  본 의원은 이러한 지적을 수용하여 먼저, 앞으로 도의회 특위 구성 논의 방향에 대한 제언을 드립니다.

  첫째, 특위라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을 것을 제안합니다. 형식보다 중요한 것은 내용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도와 도의회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도민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만드는 것입니다. 법률과 조례에 근거한 특위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형식이 굳이 특위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위가 아니더라도, ‘코로나 위기대응을 위한 도-도교육청-도의회 공동TF(가칭)’ 구성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알맞은 형식에 대해 의원님들과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지금의 개별 상임위 체제만으로는 종합적 대책 준비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둘째, 특위 또는 협의체의 방향과 초점을 ‘포스트코로나 시대 준비’에 맞출 것을 제안합니다. 지난주 부결된 특위 구성 결의안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준비에 대한 뜻도 담겨 있었고, 일단 특위를 열면 자연스럽게 다뤄질 수 있는 문제라고 보았습니다. 기자회견에서도 이러한 뜻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만, 의원님들의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오해를 없애기 위해 코로나 특위의 목적에 있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중장기적 종합대책 마련’에 초점을 맞출 것을 제안합니다.

  셋째, 새로운 특위 구성 결의안을 발의하기 전에 운영위원회 소속 도의원님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하겠습니다. 우선, 민주당 도의원님들의 뜻을 존중하여 새로운 결의안은 ‘여야 원내대표 공동발의’ 또는 ‘국민의힘 도의원 전원 공동발의’로 추진하지 않고, 운영위원회 중심으로 결의안을 공동 발의할 것을 제안합니다. 운영위원회 10명의 뜻을 모두 여쭙고 난 다음에 새로운 결의안 발의에 착수하겠습니다.

  본 의원은 이미 특위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의원으로서 끝까지 책임지고 새로운 결의안을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더불어 운영위원님들의 다른 의견이 있다면, 존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마흔다섯 명 도의원님들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지난해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우리 강원도의회에 대해 ‘도의회 무용론’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도에서 코로나 대책 계획을 잘 세워서 추진하고 있으니, 도의회는 돕기만 하면 된다’는 것은 우리 도의회의 위상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심각합니다. 언제 집단면역이 형성되어 종식될 수 있을지도 모르고, 그 뒤에 경제.사회에 불어닥칠 후폭풍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제 우리 도의회가 코로나 위기 앞에서 정쟁의 모습을 보이지 말고, 포스트코로나 위기대응을 위해 같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할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지금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더 늦기 전에, 특위든 TF든 어떤 협의기구든 만들어서 도의원 46명이 모두 함께 힘을 합쳐서, 강원도의회가 주도적으로 작금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을 제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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