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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범투위 “정치권은 곤돌라 보존에 함께 나서라”
이형진 기자 | 승인2021.03.28 17:48
유재철(가운데)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26일 강원도청 앞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사진= 정선군청 제공). 이형진 기자

  (정선 더리더) “정치권은 곤돌라 보존에 함께 나서라”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이하 철거반대 범투위)가 지난 26일 강원도청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선군민의 올림픽 유산보존 염원을 무시하는 정부에 다시 한번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 다음은 철거반대 범투위 성명서 전문.

  정선군민의 올림픽 유산보존 염원을 무시하는 정부는 각성하라!

  세계인의 찬사 속에 남북이 하나 된 “평화올림픽을 실현하면서 남북한 교류협력에 물길을 열고 한반도 평화정착 프로세스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2018 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할 정도로 커다란 업적임에도 폐막 후 3년이 흐른 지금까지 정부는 정선군의 유일한 올림픽 유산인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 존치를 염원하는 군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것에 분노하여 이 성명을 발표한다.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의 건설을 위하여 불합리한 강원 도지사의 복원 약속을, 대 국민 약속이라는 이유로 이미 훼손되어 복원이 불가능한 정선 알파인 경기장을 전면 복원하라는 정부의 주장은, 알파인 경기장 건설 때 보다 더 큰 자연훼손과 환경파괴가 명약관화 함에도 누구를 위하여 막대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여 복원을 강행하고자 하는지, 무슨 의도인지 이해할 수 없고,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

  동계올림픽 유산인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의 전면 복원을 강행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분노한 우리 정선군민은 알파인 경기장 철거 반대를 기치로 들고 투쟁을 시작하였었다.

  그리고 정부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사회적 합의기구’에 참여하였고, 알파인 경기장 철거 반대라는 입장의 대국적 견지에서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에 동의하였으며, 다만 전체 사업면적 1,830,000㎡ 중 0.3%인 곤돌라 5,124㎡와 운영도로 4.7km의 존치를 요구하였고, 그것만이라도 올림픽 유산으로 보존하여 줄 것을 요구하며, 양보에 양보를 거듭하였다.

  도대체, 우리는 얼마나 더 양보하고 매달려야 하는가?

  우리는 이제 더 이상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정부가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가리왕산을 무덤으로 생각하고 투쟁을 계속할 것이다.

  정부의 명분을 쌓기 위한 도구로 전락한 ‘사회적 합의기구’ 참여에 새삼 회의를 느끼나,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과 국민들의 양심적 판단이 우리들의 주장에 동의할 것을 확신하며 정부와 정치권에 다시 한번 호소한다.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은 국가행사였음을 인식하고 지역주민의 염원을 수용하고 조속히 책임있는 결정을 하라.

  정부는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하고 하루속히 곤돌라 존치를 결정하여 더 이상 우리를 사지로 내몰지 마라.

  정치권은 정당의 이해득실을 떠나 국가의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곤돌라 보존에 함께 나서라.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후 투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불상사의 책임은 정부당국에 있음을 이 성명서로 천명한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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