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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노인요양 사업’ 착공 언제?... 남은 절차까지 ‘첩첩산중’
이형진 기자 | 승인2021.04.29 13:48
박인규 현대위원장,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 류태호 태백시장, 김길동 태백시의장(사진 왼쪽부터)이 지난 2019년 11월 26일 오전 11시 태백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슬롯머신, 노인요양사업 등 강원랜드 사업 추진을 위한 5.9 합의사항 재협약’ 협약식에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강원랜드(대표 이삼걸)가 강원 태백시(시장 류태호)에 추진하는 ‘노인요양 사업’에 대한 착공 시기가 오리무중이다.

  ‘노인요양 사업’은 지난 2017년 5월 (사)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이하 현대위)가 문재인 정부 ‘국가치매센터’ 정책을 토대로 강원랜드에 신성장동력으로 제안한 사업.

  또한, 600억여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청산이 결정된 강원랜드 2단계 사업인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이하 하이원엔터)를 대체하는 사업이다.

  하이원엔터를 대체하는 만큼 노인요양 사업의 최초 제안은 1,500병상으로 대규모였지만, 타당성 용역을 거치며 치매사업 80병상+16명(통원치료) 규모로 확정됐다.

  사업 규모가 확정된 노인요양 사업은 2020년 3월 강원랜드 이사회로부터 총사업비 219억원으로 의결 받았다.

  이에 강원랜드는 지난 1년 동안 ‘사배리골’로 부지선정도 마쳤지만, 아직 사업 착공까지 절차가 남아있다.

  ◇ 노인요양 입지 매입 방식 문제가 없었나?

  현재, 강원랜드 ‘노인요양 사업’ 착공은 태백시 행정 절차에 달린 상황이다.

  이유인 즉, 강원랜드가 직접 부지를 매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태백시와 강원랜드에 따르면 ‘노인요양 사업’은 태백시가 사배리골 일원에 추진 중인 ‘웰니스 항노화 특화단지’ 조성과 연관이 있다.

강원 태백시가 추진 중인 웰니스 항노화 특화단지 토지이용계획도(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다시 말해, 태백시가 특화단지를 조성하면, 강원랜드가 원형지 형태로 태백시에 해당 부지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이렇다 보니 보상부터 사업자 선정, 실시설계 등 실제로 강원랜드가 부지를 매입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다.

  현재, 태백시는 올해까지 보상을 마친다면, 오는 2022년 10월 사업대상지 기반조성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보상 등 사업 추진을 기존 계획에 맞게 진행하려고 한다”며 “강원랜드의 경우, 원형지 조성을 가장 먼저 해 사업을 착공할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 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강원랜드가 직접 하는 사업이었던 만큼 직접 부지를 선정.매입해 진행했어야 했다”며 “향후, 보상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시, 수용까지 최소 1년이상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보상에 대한 예산 확보도 변수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노인요양 사업의 착공은 늦어도 2024년 이후에나 가능한 것 아닌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 타당성 용역 결과는 2018년... 사업 내용 괜찮나?

  강원랜드 2단계 사업으로 태백에 추진한 하이원엔터의 사업 실패 원인 중 하나로 ‘의사결정’ 구조가 지적됐다.

  사업계획이 공기업 구조 상 급변하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시장 반응에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

  실제로, 2013년 실시된 ‘이-시티(E-City)사업 진단 및 중장기 전략 수립 용역’에서도 이같은 문제는 언급됐다.

강원랜드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이에 반해 하이원엔터 대체사업으로 추진되는 노인요양 사업은 확정이 됐지만, 착공과 완공 시기를 고려하면, 용역 결과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벌써 타당성 용역결과가 2018년 11월에 나왔으니 횟수로 3년이 지났다”며 “현재, 주변 시장 환경은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완공 시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막대한 사업비를 투입하고 또 다시 하이원엔터 때처럼 뒤처지는 사업이 될까 걱정된다”고 피력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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