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성 사이에서 웃는 얼굴에 대해 느끼는 매력도가 다르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얼마 전 발표 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여성들은 무표정한 나쁜 남자에게 섹시함을 느끼는 반면 남성들은 미소 짓는 여성에게 섹시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성과 여성들을 상대로 그들의 표정과 표현에 기초해 상대방에 대해 최초로 섹시한 매력을 느끼는 반응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여성들은 잘 웃는 남성에 대해 섹시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들은 큰 미소를 가진 남성에 대해 남성적인 섹시함보다는 여성스럽게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남성들의 여성에 대한 반응은 반대로 나타났다.

  남성들은 미소 짓는 여성에 대해 절대적으로 섹시한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성들은 약간의 부끄러움을 내비치는 여성들에게 섹시함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웃는 여자, 왜 예뻐 보일까?

  직장인 고도훈(남 33세)씨는 “외모적으로 뛰어나게 예쁘지는 않더라도 잘 웃는 여자에게 호감이 간다. 웃는 모습이 자연스럽고 예쁜 여자는 맑아 보이고 순수해 보이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대학생 이나라(남 27세)씨는 “웃음은 여자의 최고 무기인 것 같다. 여자친구가 잘못했는데도 애교 섞인 웃음을 보이면 모든 걸 용서하게 된다. 특히 눈웃음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데 귀엽게 보인다”고 말한다.

  이처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상대방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포인트는 바로 아름다운 미소라 할 수 있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여성이 웃었을 때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은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지런한 치아나 탄력 있는 턱 선, 입가 주름, 눈매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그중 가장 생동감 넘치는 신체부위인 눈매와 더불어 V라인 턱 선이 가장 큰 포인트라 할 수 있다. 특히 턱은 미소를 지을 때는 물론 말할 때나 음식을 먹을 때에도 사람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많은 여성들이 신경을 쓰는 부분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더욱이 최근 V라인 턱 선은 살짝 나온 앞 광대뼈와 함께 동안의 포인트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자연스럽고 예쁘게 웃고 싶어도 잘 웃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돌출입, 주걱턱, 사각턱으로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다.

  이런 경우 뚱해 보이거나 늘 화나 있는 인상으로 보여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얼굴 전체의 이미지를 교정하고자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유상욱 원장은 “얼굴의 요소 중 턱과 입매는 얼굴 전체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돌출입의 경우에는 가만히 있어도 입이 나와 퉁명스럽고 세련되지 못한 이미지를 보이며 무턱의 경우 멍해 보이거나 뚱한 인상으로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걱턱의 경우 억세고 고집스런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며 “이와 같은 경우 주걱턱, 무턱수술 등으로 얼굴 전체의 근본적인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에 따라서 이성에게 느끼는 매력 포인트는 모두 다를 것이다.

  웃음이 될 수도 있고 혹은 말과 행동이 될 수도 있다.

  매력은 발견되는 것이다는 말처럼 매력 포인트를 애써 만들기 보다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상대방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도움말=유상욱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서정빈 기자 sjb@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