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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21.06.15 15:46
  • 수정 2021.06.15 15:49

“자립에 밑거름 되길”.. 강원인재육성재단-해솔학교, ‘탈북청소년 지원’ 업무협약

15일 김영우 이사장(왼쪽)과 윤성보 상임이사가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강원인재육성재단-해솔직업사관학교’ 탈북청소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15일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해솔직업사관학교(이사장 김영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영우 이사장, 김기찬 상임이사, 윤성보 강원인재육성재단 상임이사와 이수종 학사운영국장, 김병기 사무국장, 해솔학교 직원과 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은 도내 탈북청소년의 자립기반 지원을 통해 강원도 도정방침인 평화와 번영, 인간의 존엄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15일 ‘강원인재육성재단-해솔직업사관학교’ 탈북청소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내빈들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재단은 강원도내 대학에 진학하는 해솔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해 배움을 독려할 예정이다. 해솔학교 측의 장학생 추천과 강원도 미래인재 및 강원학사생과의 유기적 관계를 지속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재단 측은 오는 9월 추천 학생들에게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향후 수요에 따라 지원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윤성보 상임이사는 “탈북청소년들의 배움과 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뜻 깊은 일을 하게됐다”며 “각자 다른 환경에서 살아 새 삶의 시작이 어려웠으리라 생각한다. 이 장학금이 자립과 정착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15일 윤성보 상임이사가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이어 “강원도는 평화를 상징하는 지역이다. 98년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고향 통천을 방문하면서 10년 동안 남북간의 교류가 활발했었다. 아름다운 산하를 지척에 두고 갈 수 없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 상임이사는 “더 많은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 기관 상생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우 이사장은 “오늘은 뜻깊은 날이다. 여러 과정을 거쳐 성장해 온 학교와 재단이 인연을 맺고 지원을 약속하는 날”이라며 “나는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 학생들은 나이에 비해 역경과 고난을 헤쳐왔다. 치열한 남한사회에서 경쟁하며 동등한 실력을 갖춰 살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5일 김영우 이사장이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김 이사장은 “재단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학교와 학생에 관심을 갖는 재단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자. 재단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했다.

  한편, 해솔학교는 북한이탈청년의 직업교육과 취업을 돕는 기숙형 직업대안학교다. 2013년 춘천시 석사동에 개교해 올해 1월 퇴계동 신축교사로 이전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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