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문학기행은 광진 정보도서관에서 평생교육강좌 수강생들의 교실 밖 현장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광진구는 평소 지역 내 평생교육기관인 건국대학교, 세종대학교와 청소년수련관 및 정보도서관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구민에게 다양한 문화, 예술, 인문학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서울시 평생교육 프로그램 공모에서 선정된 것으로 8일에는 강원도 춘천시 실레마을의 김유정 문학촌으로 떠나게 된다.
수강생들은 실레마을을 굽어보고 있는 금병산을 걸으며 이야기길 산책과 춘천 국립박물관 관람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금병산 아래 터를 잡은 실레마을은 김유정이 이 마을에서 태어나 29세에 요절하여 마을 전체를 김유정 문학촌으로 만든 곳이다.그의 대표작 동백꽃과 소낙비, 노다지, 금 따는 콩 밭 등 12편의 소설이 실레마을을 배경으로 삼고 있어서 인연이 있기도 한 곳이다.
또 금병산길은 김유정의 소설을 토대로 16개 구간으로 나눈 뒤 구간마다 김유정의 작품 속 내용을 본뜬 이름이 붙여져 있는데 점순이가 나를 꼬시던 동백길(봄봄)이나 도련님이 이쁜이와 만나던 수작골길(산골) 등을 만날 수 있다.
광진구 평생교육기관 네트워킹 평생교육 강좌에서는 오는 9월 강원도 봉평 이효석 문화관으로 2차 문학기행을 떠날 계획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책 속 인물과 가까이 할 수 있는 문학기행은 구민의 삶을 풍부하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구민의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구청 교육지원과(☎450-7536)로 하면 된다.
노용석 기자 nys@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