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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정치
  • 입력 2021.08.18 15:24

‘정치참여’ 뜻 밝힌 홍천식 前 행정본부장 “정선군민 모두가 웃을 수 있도록 노력”

홍천식 前(전) 강원도청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 행정본부장이 지난 16일 한국자유총연맹 정선지회와 함께 농촌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이형진 기자

  (정선 더리더) “정선군민 모두가 웃을 수 있도록 노력”

  지난 16일 정선의 한 사과농가.

  구슬땀을 흘리며 농촌 일손돕기에 참여한 홍천식 前(전) 강원도청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 행정본부장.

  홍천식 전 본부장은 지난달 22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화제의 인물이다.

  내년 지방선거가 10개월여로 다가온 만큼 홍천식 전 본부장의 이번 입당은 강원도는 물론 지역정가마저 들썩이게 만들었다.

  33년 간 공직생활을 뒤로하고 고향 정선에서 새 출발을 시작한 홍천식 전 본부장.

  ‘정치참여’ 뜻을 밝힌 홍천식 전 본부장으로부터 앞으로의 계획과 지방정치에 대한 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 다음은 홍천식 前 강원도청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 행정본부장과 일문일답.

  ▲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지난달 말 정선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고 들었다. 퇴직 후, 생활이 궁금하다.

  - 하루 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고향 선후배들과 만나며 안부도 묻고 그동안의 정선 얘기도 듣고 있다. 최근에는 농촌 일손돕기를 다녀왔다. 사과 따기는 처음이었다. 일손 부족의 심각성을 몸소 체험하며 농민들의 목소리도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곳곳에서 주민들을 만나며 봉사할 계획이다.

  ▲ 대학교 전공이 독어독문학과이다. 그래서인지 첫인상이 유럽 신사 같다.

  - 그렇지 않다(웃음). 인상이 좋다는 뜻으로 생각하겠다. 나는 정선 출신이다. 동네 이웃처럼 오히려 편안한 사람이라는 말이 더 듣기 좋은 것 같다.

  ▲ 고향에 온 만큼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 예상은 했지만, 아무래도 입당한 것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지난 7월 22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홍천식 前(전) 강원도청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 행정본부장(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 이에 대한 답변 또한 어려웠을 것 같다.

  - 정선군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강원도청을 포함, 33년간 강원도민과 정선군민을 위해 일해 왔다. 지난 7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은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었다. 퇴직을 준비하며 오랜 시간 동안 고민했다.

  그 고민의 중심에는 33년 동안 강원도민으로부터 받은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자리잡고 있었다.

  물론, 봉사활동도 하나의 길이다. 하지만, 보다 적극적인 길을 선택했다.

홍천식 前(전) 강원도청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 행정본부장(사진= 홍천식 제공). 이형진 기자

  연어가 태생지로 돌아가는 것처럼 고향 정선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대내외적인 역할을 하고자 입당을 결정했다.

  ▲ 어려운 결정이란 것이 느껴진다. 그렇다면, 33년 공직생활 경험을 토대로 지방자치가 추구하는 근본적인 목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 한마디로 주민의 ‘복리 증진’이라고 생각한다. 복지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촘촘한 복지를 통해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목표이지 않을까.

  33년간 공직생활을 돌이켜 봤을 때, 결국은 군민 중심의 행정, 이것이 진정한 지방자치의 방향이고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 권한이 더욱 강화되는 만큼 이를 반영한 행정이 앞으로 지역발전에 핵심이라고 본다.

  ▲ 도청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 33년 동안 해왔던 일이 모두 소중하다. 그래도 몇 가지 꼽는다면 속초시 부시장, 복지과장,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 행정본부장 등이다.

  부단체장을 하면서 자치단체 운영을, 복지과장을 통해 복지에 대한 방향을, 아울러 기업유치를 고민하는 경자청 행정본부장으로 일한 경험 등이 정선 발전에 청사진을 그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 끝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한 말씀 전한다면.

  -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시기가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에는 잠잠해질 줄 알았던 코로나19는 확산세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아리랑의 고장 정선, 내 고향 정선은 정선5일장, 레일바이크, 강원랜드 등 관광산업 비중이 지역주민 소득과 많이 연계돼 있다. 농업도 마찬가지이다. 코로나19와 더불어 폭염 등 기후요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우리 정선에는 농민들을 비롯해 소상공인, 폐광지역주민 등 3만 5천여 군민들이 살고 있다. 갖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군민 모두의 얼굴에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

  한편, 홍천식 전 행정본부장은 정선출신으로 정선군청 내무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강원도청 인사계장, 속초시청 부시장, 강원도청 복지정책과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정선중학교 ▲국립 부산기계고등학교 ▲강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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