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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1.08.23 11:22
  • 수정 2021.08.23 11:35

삼척 안정사 ‘땅설법’ 무형유산 가치 재조명.. ‘안락국태자경’ 학술대회 성료

‘2021년 안정사 땅설법 학술대회’가 지난 21일 삼척문화원에서 개최되고 있다(사진= 삼척시청 이상명 제공). 이형진 기자

  (삼척 더리더) ‘2021년 안정사 땅설법 학술대회’가 지난 21일 삼척문화원에서 개최됐다.

  안정사 땅설법 보존회가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땅설법 중 ‘안락국태자경’을 연구 소재로 전승 양상과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안정사 땅설법 학술대회’는 윤광봉 히로시마대 명예교수의 ‘아시아 불교의례에서 안정사 땅설법이 지닌 위상과 가치’를 주제로 기조강연이 이뤄졌다.

  또 ▲사재동 충남대 명예교수의 ‘<안락국태자경>의 연행 전통과 땅설법의 전개’ ▲김형근 동아대 교수의 ‘안정사 땅설법 <안락국태자경> 언행과 성격’ ▲김헌선 경기대 교수의 ‘구전서사시 <안락국태자경>의 다면적·다층적 성격 ; 講’ ▲서정매 동국대 외래교수의 ‘안정사 땅설법 <안락국태자경> 설행과정에서의 음악 ; 唱’ ▲ 허용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안정사 땅설법의 연행방식 연구 <안락국태자경>을 중심으로 ; 演’ ▲ 김도현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의 ‘안정사 땅설법 <안락국태자경> 설단과 장엄’ ▲주수완 우석대 교수의 ‘안정사 땅설법 <안락국태자경> 변상도의 불교미술사적 연원과 그 계승’의 주제로 각각 발표됐다.

  아울러 주제별 토론은 이창식 세명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이수자 前(전) 안성여자기능대학 학장과 윤동환 전북대 연구교수, 허남춘 제주대 교수, 김은희 박사, 유형동 전남대 연구교수, 권기현 위덕대 교수, 전홍철 우석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안정사 관계자는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땅설법’의 가치가 대내외적으로 강조된 만큼 앞으로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널리 알리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후원한 삼척시는 “삼척 안정사에서 전해지는 땅설법 중 하나인 ‘안락국태자경’의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지역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전승 기반 확립과 지역 고유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땅설법’은 불교의 속강(俗講)또는 강창(講唱)의 일종으로 불교의 교리를 민중의 눈높이에 맞춰 설법하는 것이다.

  특히, 삼척 안정사의 땅설법은 불교 인물의 일대기를 강(講)과 창(唱)으로 전달되며 그림자극, 인형극, 가면극, 역할극 등 다양한 민속 연희를 토대로 입체적으로 연행되면서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안정사 주지인 다여 스님이 유일한 땅설법 전승자로 알려져 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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