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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정치
  • 입력 2021.08.24 09:23
  • 수정 2021.08.24 09:54

정정순 前 부의장 “다양한 경험 살려 ‘모두가 잘 사는 삼척’ 꿈꾼다”

정정순 前 강원 삼척시의회 부의장(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삼척 더리더) “모두가 잘 사는 삼척 늘 고민, 가을 태풍 잘 지나갔으면”

  작은 체구와 달리 목소리에서 당당함이 느껴지는 정정순 前(전) 강원 삼척시의회 부의장.

  지역사회에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며 긍정에너지를 전달해 온 정정순 전 부의장을 23일 ‘더리더’가 만나봤다.

  이날 정정순 전 부의장은 인터뷰보다는 가을 태풍 북상 소식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의 걱정이 이해되는 것이 지난해의 경우,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 연이어 북상하며 삼척지역에 막대한 상처를 남겼기 때문.

  특히, 천만송이를 자랑하는 시민 쉼터인 ‘삼척장미공원’이 침수돼 많은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자리에서 정정순 전 부의장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며 태풍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한다는 바램을 수시로 전했다.

  ◇ 다음은 정정순 전 삼척시의회 부의장과 일문일답.

  ▲ 3년 동안 어떻게 지냈나. 근황이 궁금하다.

  - 25년 이상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해 온 만큼 지역주민 곁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지내왔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삼척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채우고 있다.

  ▲ 지난 선거 질문을 안 할 수 없을 것 같다. 선거구 변경 등 쉽지 않은 선거였다.

  - 낙선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변경된 선거구 주민들에게 더 다가가지 못한 자책의 마음이 컸다. 물론, 일부 지역에서 낮은 득표로 인해 저를 지지해 주신 유권자 중 선거구 변화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정정순 전 강원 삼척시의회 부의장(사진= 정정순 제공). 이형진 기자

  ▲ 지방선거 후, 당이 어려울 때도 항상 그 자리를 지켰다.

  - 답변에 앞서 ‘정치적 상황이 어렵다고 당선만 보고 색깔을 바꿔야 하는가?’라고 반문하고 싶다. 8년의 기초의원 경험을 되돌아봤을 때, 그렇게 지방정치를 하진 않았다.

  저는 삼척시민임과 동시에 정당에 입당한 당원이기도 하다. 당이 어려울수록 당원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 정치인의 소명이지 않을까. 그래도 저에게 있어 삼척시민이 더 우선이다.

  ▲ 지금도 지역현안 해결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 원내에 있든 원외에 있든 항상 주어진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 왔다.

  그래도 최근에는 이철규 국회의원님과 꾸준한 소통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본다. 주말마다 지역구에 오실 때 삼척시민의 작은 민원부터 지역현안까지 세심하게 들어주신다.

  이렇게 의원님과 자주 소통하다 보니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삼척~동해~강릉’ 구간 포함 등을 비롯해 각종 지역현안이 진전을 보이는 것 같다.

  ▲ 지난 8년의 의정활동,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가. ‘민원해결사’라는 말이 눈에 띈다.

  - 먼저, 지역발전 씨앗을 심어 놓고자 최선을 다했다. 특히, 지역주민들이 주신 권한에 대한 무게감이 상당했다. 그래서 현장 중심, 발로 뛰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했다.

정정순 前 강원 삼척시의회 부의장(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또한, 집행부가 항상 옳은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정책 대안 및 비전 제시하는 의정활동에 중점을 뒀다.

  아울러 ‘민원 해결’은 기초의원의 기본적인 역할이다. 시민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삼척에 시작은 ‘민원 해결’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민원 해결은 걱정 말라(웃음).

  ▲ 지방자치를 겪으며 여성 정치인으로 성과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에는 여성의 정치 참여가 화두였다. 요즘은 청년들의 정치 참여가 더 많이 언급되고 있다.

  지난 8년 동안 여성으로 기회가 주어진 만큼 공직사회의 여성 사무관 확대에도 노력하며 후배들의 길을 열어주고자 활동했다. 여성으로서 지역사회에 ‘유리 천장’을 깨 온 것도 하나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여성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정치 참여에도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역할을 하겠다.

  ▲ 끝으로 삼척시민들에게 한 말씀 드린다면.

  - 지난 3년 동안 ‘정정순’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면서 소통해 왔다. 현재, 삼척은 급격한 인구감소를 비롯해 고령층 증가 등 각종 사회문제에 직면해 있다. 아이들, 청년, 중장년층, 어르신들이 모두 잘 살 수 있는 삼척을 늘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 10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 할 기회를 주신다면,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지역주민을 섬기며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

  한편, 정정순 전 삼척시의회 부의장은 삼척초, 삼척중, 삼척여고, 삼척공업전문대학 건축과(현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를 졸업했다.

  또한, 제6대와 제7대 삼척시의회 의원, 제7대 전반기 삼척시의회 부의장, 삼척고등학교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 삼척시 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 국제라이온스 354-E(강원)지구 제7지역 부총재, 진주라이온스클럽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現 삼척시번영회 부회장,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삼척시 후원회 회장, 행복나눔이 봉사회 회장,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총동문회 상임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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