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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1.09.02 15:46
  • 수정 2021.09.02 15:50

‘학교연계형’ 스포츠 공모 논란.. 심 “지역자원 고려해야” VS 류 “유도는 시민 친화형”

스포츠클럽 공모 국비 8천만원, 모두 인건비로 사용

심창보(왼쪽) 강원 태백시의회 의원과 류철호(오른쪽) 태백시체육회장이 2일 오전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대한체육회의 ‘2021년도 제1차 학교연계형(한종목) 스포츠클럽 공모(이하 스포츠클럽 공모)’와 관련해 심창보 강원 태백시의회 의원이 종목 선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태백시체육회(회장 류철호)는 올해 5월 대한체육회 스포츠클럽 공모 사업에 ‘유도’ 종목을 선정해 신청했으며 6월 30일 공모 선정 통보를 받았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스포츠클럽 공모’ 사업의 목적은 선수육성 경로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

  ‘스포츠클럽 공모’에 선정되면 5년간 총 4억원, 연간 8천만원의 기금이 지원되며, 8천만원은 모두 인건비로 소진된다.

  아울러 공모 선정을 위해서는 자치단체 매칭 지원금이 필수.

  자치단체 매칭 지원금은 최소 매년 2천만원으로, 5년 동안 1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심창보 태백시의원은 2일 오전 10시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스포츠클럽 공모 요강을 보면, 종목 선정 기준은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중 올림픽, 아시안게임, 전국체전 정식 종목(총 58종목)이면 가능하다”며 “종목 선정 기준의 경우, ‘클럽의 종목은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과 지역 수요를 고려하여 선정필요’하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왜 유도로 선정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 의원은 “핸드볼의 경우, 지역을 대표하는 스포츠이다. 여기에 항상 선수 수급이 어려운 환경”이라며 “공모 목적이 다양한 경로를 통한 선수 육성인 만큼 지역의 자원과 수요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류철호 태백시체육회장은 10시 30분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칭찬받아야 마땅할 공모사업 선정에 대해 불필요한 논란이 되는 것이 애석하다”고 날을 세웠다.

  류 회장은 “유도 종목 선정은 태백시체육회 38개 인준가맹단체 중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에 따라 단체 경기팀을 제외했다”며 “유도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확장성이 높은데다 올해만 4개 대회를 치루며 시민 친화형 종목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병철 태백시청 스포츠레저과장은 태백시체육회 힘을 실어주며 “태백시체육회장이 유도와 관련이 있다고 해서 유도 종목을 선정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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